내 이야기

계획이 있다.

우인의 굴렁쇠 2020. 6. 4. 21:36

계획이 있다.

잠 못 이루는 밤이 아니더라도,

목적없이 읽고 싶은 한두 페이지를 발견하기 위하여,

수많은 책들을 꺼내서 쌓기만 하는 고독한 밤을 어떤 사람들은 알 것이다.

지식을 넓히거나 지혜를 얻거나 교훈을 찾는 따위의 목적을 잠재우는 고요한 시간,

막연히 읽고 싶은 글,

그리고 문득 몽상에 잠기기도 하면서,

다시 읽고 싶은 글, 몇 페이지란 어떤 것일까?

출처 : 장그르니에의 <>

 

올해는 그 책을 읽어야겠다.”

 

 

계획이 있다.

다시 작은 달력에 뜀박질한 거리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20Km, 30Km . . .

벌써부터 고통이 느껴진다.

이번에는 작년보다 좀더 먼 길을 달리게 될 것이고, 그때보다 훨씬 심한 고통을 맛 보게 될 것이다.

어쩌면 무모한 도전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더 이상 시간을 늦출 수 없다.

왜냐하면 나의 버킷리스트이기 때문이다.

하룻밤을 지새워야 달릴 수 있는 거리인 100Km 울트라마라톤에 참가한다.

이번 여름에는 이 꿈을 현실화 시켜야겠다.

올해는 지유가 살고 있는 땅, 동유럽을 여행하고 싶었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잠시 계획을 접는다.

그래도 여행은 역마의 영원한 꿈이다.

 

 

 

친구가, 지난 여름에 동유럽을 여행한 후 나에게 보내준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