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지론강의(고급)

11강. 상담의 기술

우인의 굴렁쇠 2016. 12. 23. 17:10

11강. 상담의 기술

상담을 하러 오는 이유는 희망을 찾기 위해서 입니다.
어떤 문제해결이나 의사결정에 대하여 작은 도움이라도 받을 생각으로 철학관을 찾았다가 극단적인 말이나 전혀 원하지 않은 말을 듣게 된다면 오히려 마음의 부담만 안게될 것입니다.

아무리 보잘 것 없는 사주일지라도 한사람의 소중한 삶의 설계도이고 분명히 거기에 맞는 일이나 행복은 있게 마련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분석하고 찾아서 방문자에게 제공하면 되는 것입니다. 사주팔자의 좋고 나쁨을 논하기에 앞서 상담사의 희망 섞인 말 한마디면 방문자는 꿈과 기대를 안고 돌아가게될 것입니다. 반드시 방문자를 돕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희망을 주는 상담을 해야되겠습니다.

상담자는 감정을 조절할 수 있어야 됩니다.
본인 스스로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평상심을 잃는다면 방문자를 대할 때 기복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문자를 대할 때는 항상 나의 입장이 아닌 방문자의 입장에서 생각하여야 하고 상처받을 만한 말은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상담자는 언제나 차분하고 침착한 모습을 보여야 하고 충고나 지시보다 격려와 위로를 먼저 생각해야 됩니다. 그것이 상담자의 올바른 자세이기 때문입니다.

사주의 좋고 나쁨을 평가하시면 안되겠습니다.
상담이라는 것은 방문자가 어떤 종류의 사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어떤 방식으로 살아나가는 것이 가장 현명하고 지혜로운 삶인가를 방문자와 함께 찾아가는 것입니다. 삶의 방법을 찾기 위해서 찾아온 방문자에게 좋지 않은 사주를 가졌고 지금은 아주 나쁜 운이라는 식의 상담은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걱정 어린 표정으로 찾아온 방문자를 웃는 얼굴로 돌려보내는 도사가 진정한 도사입니다. 도사 자신이 긍정적인 생각을 가졌는지 아니면 부정적인 생각을 가졌는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사주팔자만 보아도 도사의 가슴이 답답할 정도로 희망을 찾기 힘든 사주들이 많
습니다. 사실 그대로를 말한다면 몇 달 안에 손님이 아무도 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소리 들으러 찾아온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좋게만 말하
라는 것도 아닙니다. 좋고 나쁨이 아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잘사는 것인지 방법을 찾아주고 희망을 잃지 않게 길안내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당신 사주는 대단한 사주인데 운이 따르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곧 운이 바뀌면 좋아질 것입니다." 라고 말입니다.

전문용어를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알아듣지도 못하는 전문 용어를 사용하면 듣는 방문자는 답답하게 느낄 것이고 자세한 뜻도 알기 어려워집니다. 방문자의 입장에서 가장 알아듣기 쉬운 용어로 상담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상담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문가와 초보자의 차이는 어떻게 설명하고 이해시키고 설득하느냐에 따라서 쉽게 구분이 된답니다.

최후의 보루는 실력향상입니다.
물론 상담은 실력이 전부가 아니고 운영의 묘가 중요하지만 실력향상을 위하여 하루도 학문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학문은 기본이고 상담기법을 배우고 익혀서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나누어 주는 상담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사회에서 소외되고 상처받은 사람들을 감싸주고 그들에게 희망을 주는 책임감 있는 상담사로서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