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

버킷리스트

우인의 굴렁쇠 2018. 5. 27. 15:22

버킷리스트(BucketList)

 

버킷리스트란 죽기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을 적은 목록을 말한다.

교수형에 처해지는 죄수들의 형을 집행할 때 죄수들이 밟고 서 있던 박스를 발로 차서 목 매어 죽게하였다는 데서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죽음 직전처럼 절박한 순간에서 하고 싶은 것들을 리스트로 작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나의 버킷리스트는 무엇인가?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을 때 입이 쉽게 열리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동안 너무 계획성 없이 바쁘고 힘들게 살아왔기 때문이다.

 

어린아이로 태어나서 소년기와 청년기를 보내고 벌써 장년기를 맞이했다.

계절로는 이미 늦가을에 접어들었다.

겨울의 기운이 서서히 다가오는 것을 느낀다.

더 이상 시간을 늦출 수 없다.

나는 많은 고민 끝에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기로 결심하였다.

그동안의 삶이야, 이미 지나간 과거이므로 너무 깊게 생각할 필요가 없겠지만 앞으로의 삶은 다르지 않는가.

 

나의 첫 번째 버킷리스트는 역학(易學)이다.

정말 운명이란 있는 것인가? 라는 의문을 풀기 위해서이다.

좀 더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지나간 삶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고 아쉬운게 많았기 때문이다.

 

나는 버킷리스트를 작성할 때 가장 먼저 실현가능성을 우선으로 삼았다.

이제 허황된 꿈을 꾸어서는 안 된다.

결국 허왕된 꿈은 실패로 이어지고 불행을 자초하게 된다.

 

역학은 학문이다.

학문을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흔히 1만시간의 법칙을 말한다.

어느 분야에서 경지에 오르기 위해서는 최소한 1만시간의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루 3시간씩 계산할 경우 10년이 소요된다.

정말 긴 세월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행히 나의 첫 번째 버킷리스트는 순항하고 있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역학을 만나기 어렵고, 만약에 만났다면 시작 해 보는 것이 옳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