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
이별(離別)
우인의 굴렁쇠
2018. 8. 2. 20:24
철아, 유언을 남기셨냐?
예. 이혼하지 말고 살라고 하셨습니다.
다른 말은?
다른 말씀은 없었습니다.
어머니를 부탁한다는 말은 없었냐?
예. 그런 말씀은 없었습니다.
. . .
내 나이 여섯 살 무렵이였다.
하얀 상복을 입은 어머니의 손을 잡고 뒷동산에 올라갔다가 한 마리 새를 보았다.
“사람이 죽으면 파랑새가 되어 푸른 하늘로 날아 간단다.”
나는 그때 어머니가 했던 말을 믿고 자랐다.
지금도 믿는다.
형님의 말처럼 슬퍼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