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

인생이란?

우인의 굴렁쇠 2019. 1. 24. 12:07


다시한번 인생을 살 수 있다면 노점이나 작은 가게를 차리고,


가족을 돌보면서 살고 싶다.”

 

 


이 말은 재산 규모 7조의 중국 재벌이던 한룽그룹의 류한 회장이 사형직전에 남긴 말이다.

 

 


세월의 흐름이 모든게 잠깐인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흐르는 물은 늘 그 자리에 있지 않다는 것을,


왜 나만 모르고 살았을까? 낙락장송은 말고도 그저 잡목림 근처에 찔레나무 되어

 

살아도 좋았을 것을,


무엇을 얼마나 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그동안 아둥 바둥 살아왔는지 몰라.”

 

 

 

류한 회장은 조직 폭력단을 운영한 혐의로 사형 판결이 내려지자 재판장에서 펑펑 울면서

 

이렇게 눈물의 호소를 하였다고 한다. 얼마나 살고 싶었을까?


결국 잘못된 그의 끝없는 욕심이 49세의 젊은 류한 회장을 저 세상으로 가게 만들었다.

 



아프다는 소리 하지 말고, 힘든다는 소리 하지마, 세상에 안 아픈 사람 하나도 없고, 안 힘든

 

사람 하나도 없어. 다 힘든거야. 가족을 위해 희생할 생각을 해야지. 벌써부터 빈둥 빈둥 놀

 

생각이나 하고, 제발 정신 차려, 빨래도 좀 널고, 청소도 좀 해, 왜 맨날 어질기만 하는거야.

 

설거지 해 놔.“

 

 


우리 집사람의 명언이다. 하지만 류한 회장의 말처럼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 이 말을 듣게

 

되면 어떤 때는 화가 나고, 또 어떤 때는 머리가 아프다.

 

 


운명이냐 의지냐?

 

젊은 시절의 나는 운명을 믿지 않았다. 성공99%의 노력과 1%의 운이라는 말을 믿었었다.

 

그래서 무엇이든 노력하면 되는 줄로 알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해도 해도 안 되는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때부터 생각에 변화가 왔다. 정말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이

 

존재하는 것 같다

 

 

 

류한 회장은 편재의 기운으로 살았을 것이다. 편재는 여름철의 양()이다.


온 세상에 만발한 꽃과 열매를 모두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독초나 독버섯도 먹게 되고, 예측 불가능한 삶을 살았을 것이다.


만약 류한 회장이 명()을 알았더라면 편재의 기운을 정재의

 

기운으로 전환하여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삶을 살아 갈 수 있지 않았을까?

 

 


꼭 출세한 사람들이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면 하는 말이 있다. “인생을 다시 산다면

 

보통사람으로 살고 싶다, 이 말이 그들의 진심인지, 거짓말인지 알 수 없지만 보통사람의

 

삶도 결코 만만한게 아니다. 내가 살아 봤기 때문에 잘 안다.

 

 


평생을 살아도 집 한칸 마련하지 못하는 삶이 있는가 하면 류한 회장처럼 평생 쓰지도 못할

 

만큼의 재산을 축적하는 사람도 있다. 어떤 삶이 가치 있고, 어떤 삶이 행복하고,


삶을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정해진 답은 없다.


다만 서로 불쌍히 여기고, 원망하고 미워하지 말고, 용서하며 사는 것이 올바른 삶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악 쓰고 소리지르며 악착같이 산다고 해서 잘 살아 지는 것도 아니고, 물처럼 그냥 흐르며

 

살아도 못사는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삶이 무엇인지 나는 솔직히 모른다.


데칼코마니. 이것이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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