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빛 출발선에 섰을 때 까지만 해도 긴장감과 기쁨에 젖어 앞으로 나가야 할 길을 알지 못했습니다. 곧 끝날 것 같았던 레이스는 갈수록 끝이 보이지 않고 보일 듯 말 듯 애간장을 녹입니다. 다 왔다고 생각했는데, 온 힘을 다해서 달려왔는데, 아직도 반환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어디까지 왔을까요? 목적지가 가까이에 있다면 보폭을 조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막판 스퍼트를 하듯이 달려 나가고 싶습니다.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고 싶습니다. 경험이 현명을 낳는다고 읽고 쓰고를 반복하다 보니. 한두 개씩 얻어지는게 있습니다. 끝없는 욕심이 중독이라는 단어에 거침없이 달려들고, 이제 두려움을 상실하였습니다. 가다보면 길이 보이겠죠 크고 작은 장애물이 많은 불편을 초래하겠지만 다시 되돌아 갈 수는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