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

대마도여행

우인의 굴렁쇠 2019. 2. 21. 15:58



대마도 여행(2019. 2. 18 - 2. 20.)

인구 : 35,000

면적 : 제주도의 절반 면적 보다 조금 작다고 한다.

거리 : 부산에서 약49Km, 일본 본도로부터 132Km 떨어져 있다.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대마도다. 작년에 대마도 마라톤에 참가하기 위해서 접수를 했었는데 풍랑으로 참가하지 못했었다. 대마도에 가고자 하는 이유는, 우선 교통이 편리하고, 과거에 우리나라 땅이였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해 보고 싶어서였다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기차로 이동을 하고, 부산에서 대마도는 배를 타고 들어갈 계획이다. 부산에서는 송도해수욕장과 태종대 그리고 구도심에 있는 어느 마을을 관광하였다.

 












태초에 알이 있었다. 보기에 몹시 크고 단단한 놈이였다. 이놈이 깨어나는 날 세상은 요동을 칠 것이다. 이놈의 이름은 공룡알이다.





큰 놈이다. 이놈들이 세상에 나와서 돌아다닌다면 과연 무슨 일이 생기겠는가? 내가 폼을 한번 잡아 보았다. 그래 한번 붙자, 이제 나도 두려울게 없다. 이 놈이라도 한번 때려 눕힌다면 뭔가 삶이 달라지지 않을까?






부산 태종대다,

입장료가 없는 곳이다. 관광코스가 왕복 약 2.5Km 정도라고 한다. 시간이 촉박하여 다누비열차라는 것을 타고 여행을 하였는데 시간이 충분했다면 걸어서 다니면 좋았을 것 같았다. 마라톤코스로 적격이였다.


















부산에도 이런 곳이 있었다. 서울에서 말하는 산동네다. 가파른 언덕에 집들이 지어져 있었는데 옛날에는 모두 계단을 걸어서 올라다녔다고 한다. 최근에 모노레일을 설치하여 그것을 타고 다닌다. 옛날에 이곳에서 사셨던 분들은 정말 고생이 심했을 것이다.








밤에 이곳에도 가보고, 자갈치 시장도 둘러 보았다. 비가 보슬 보슬 내리는데 먼 바다는 조용하기만 하였다.

 









배를 타려면 줄을 서야지. 마음이 급해도 새치기는 안 돼요. 하지만 양보는 괜찮아요.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대마도의 모습이다.

대마도는 원래 마한의 영토였다고 한다. 두 마리의 말이 서로 마주보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마주할대()자와 말마() 그리고 섬도()자를 붙여서 대마도라고 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원래 마한 사람들이 살고 있었는대 종중상이라는 사람이 장병 200명을 인솔하여 대마도로 건너와서 평정을 하고 자신이 대마도 초대 도주가 되었다는 것이다. 원래 종중상이라는 사람은 우리나라 송()씨 성을 가진 사람이였는대 대마도로 들어가서 성을 종()씨로 바꾸고 대대손손 도주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이 곳은 한국땅이 맞는거지.




저 앞에 보이는 섬에 일본 자위대가 있대요. 우리나라 쪽을 바라보고 있다는 거야. 뭐하고 있는지 알아요? 뭔가 또 사고를 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게 분명해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사람들 긴장해야 됩니다








조선통신사 120명이 바다에 수몰되어 그 령을 추모하기 위해서 설립한 비라고 합니다. 삼가명복을빕니다.

 





대마도에서 최고로 아름답다는 해수욕장이라고 하여 가 보았다. 해수욕장의 이름은 기억을 못한다. 비가 내리는 날의 여행은 참 서글프다.






교통 사고 났습니다.

대마도는 길이 좁아요. 그렇지만 사이 사이 마다 중간 중간에 교차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 있어요. 그런데 저렇게 좁은 곳에서 사고를 치면 도대체 어떻게 하자는 거야. 잘 보고 운전을 해야지. 음주운전하지 말고, 조심운전, 방어운전 하라고 그렇게 말을 해도 안 들어요. 나 지금 화장실이 급해. 정말 환장하겠네.

결국 시간이 부족하여 걸어서 관광을 할 수 있는 두 곳을 그냥 차로 지나쳤어요









강원도 계곡이나 무주 구천동 계곡에 비하면 너무 협소합니다.  대마도는 특별히 관광을 할만한 곳이 없었습니다. 낚시하러 오시는 분들도 많았고, 산악회에서 놀러 오시는 분들도 많았는데 바다에서 고기 잡고 놀기에는 괜찮아 보였지만 술을 마실만한 장소도 없었고, 놀이공원도 없었어요. 그래서 가이드가 이런 산골로 데려 가서 계곡을 보여주는 모양입니다.    





일본 신사(신을모시는곳)랍니다. 가는 곳마다 신사가 많았는데 섬이라서 자연재해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죽으니까 불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다양한 신을 믿게 되었다고 합니다. 무려 88천여개에 이르는 신을 믿고 있다고 합니다.















대마도 최고의 번화가랍니다.

우리나라의 읍 규모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영국의 문화를 빨리 받아들여서 교통문화가 우리나라 하고 많이 달라요. 차들이 왼쪽 통행하고, 운전석은 오른쪽에 있습니다. 보행자 신호등은 녹색과 적색으로 우리와 같은데 녹색이 들어올 때는 무슨 새 울음 소리가 들리고 끝날무렵에도 새울음 소리가 들리는데 울음소리가 달라요. 시각장애인을 위해서 그렇게 만들었답니다.


이곳이 옛날 사무라이의 거리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막부시대  때 사무라이 3대 특권이라는게 있었는데 첫 번째 특권은 성씨를 가질 수 있다. 두 번째 칼을 두자루씩 차고 다닐 수 있다. 세 번째 칼로 사람을 죽여도 처벌 받지 않는다는 것이였답니다. 참으로 무서운 신분제도 였습니다.

 

대마도는 척박한 땅이랍니다. , 밭도 별로 없어요. 고기만 잡아 먹고 살수 없잖아요. 그래서 배를 타고 전라도, 경상도로 침입을 해서 아낙네들을 겁탈하고, 쌀을 빼앗아 가고, 젊은 남자들을 잡아가서 개 패듯이 패고, 소처럼 부려먹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선 사람들의 코를 베어서 가지고 가면 코 하나에 얼마씩 포상을 내렸다고 합니다. 정말 악랄하고 잔인한 사람들이였던 모양입니다. 사무라이 대부분은 일본 본도에서 사고 치고 도망온 사람들이 많았고요. 할복이라는 말 아시죠. 배를 갈라서 죽는 것 말입니다. 우리나라 출신의 사무라이들은 그렇게 잔인하지 못했을 겁니다

 












저녁은 이렇게 고기 반찬에 소주도 한 잔하고, 점심은 도시락이랍니다. 일본 사람들은 적게 먹고 잔밥을 남기지 않아요. 설거지하기에 좋겠더라구요.  으음. 조금 더 주면 좋겠는데 사무라이의 피를 물려 받은 사람들이라서 그런지 냉정해요.






여기 까지 왔는데 동네 한바퀴 달려 봐야지. 풀 밭에서  몇 바퀴 뛰어 봤어요.







짧은 기간이였지만 정말 가치 있는 공부를 하였다. 조금 아쉬운 것이 있다면 집사람과 같이 해돋이를 보기 위해서 아침 일찍 바다가 보이는 곳까지 나가보았지만 날씨가 흐려서 볼 수가 없었다는 점이다.


이제 정리를 해야겠다.

대마도는 우리나라 땅이 분명하다. 이 사실은 내가 이번 23일간의 대마도 여행을 통해서 정확하게 인식한 사실이다. 대마도에 남아있는 우리 선조들의 흔적을 내가 직접 보았기 때문에 의심할 필요가 없다. 중요한 것은 대마도를 되찾아야 된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되찾을 수 있을까? 사람을 수출해야 된다.

 

대마도의 인구가 약 35천명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 하루 평균 약 3,000명 정도가 대마도를 여행한다. 그래서 한국 사람들이 대마도를 먹여 살린다는 말이 나온 것이다. 오죽했으면 대마도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 그만 오라고 했겠는가? 사람을 수출해야 된다는 의미는 그 곳 사람들과 교류를 많이 해야 된다는 뜻이다.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사업도 하면서 같이 살게 된다면 멀리 떨어져 있는 일본 보다는 가까이에 있는 우리에게 정이 더 깊어질 것이다.

 

대마도는 특별히 관광할 만한 곳이 없다. 아름답다고 하여 찾아가 본 해수욕장은 손바닥만 하였고, 절경이라는 계곡은 어느 곳에서나 흔히 찾아 볼 수 있는 정도의 수준에 불과하였다. 대마도 사람들은 우리와 똑같이 생겼다. 말만 조금 다를 뿐이다. 환경도 크게 다르지 않다. 건축문화가 조금 달라 보였지만 큰 차이는 없어 보였다. 결국 국내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었다. 가는 곳마다 한국인 관광객들 뿐이고, 술 마시고,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들은 모두 한국인들이였다.  그리고 사람사는 곳은 어디나 똑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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