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용례

去官留殺

우인의 굴렁쇠 2020. 3. 9. 15:42

去官留殺

 

거관유살이란 살관이 양립되어 있을 경우 정관은 합거하고 칠살만 유존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

 

이 거관유살이 성립되려면 반드시 살도 있고 관도 있어야 한다. 즉 다시 말하여 살관이 혼잡되어야 하는데 주중에서 제일 기함은 살관 혼잡인 것이다. 고로 계선편에서도 말하기를 세월시 중에 대파는 살관혼잡이라하였다.

 

이와 같이 제일 기하는 살관이 혼잡되어 있을 때 관과 살이 각자의 합이 있으면 그 합에 탐이 나서 거하게 되는 법인데 관이 합거하면 살만 남아 있게되니 거관유살이요. 또 살이 합거하고 관이 남아 있으면 거관유관이라고 하는 것이다.

 

가령 신년 병월 갑일 경시라면 갑목의 관은 신금이요. 살은 경금인데 경신이 양립되어 있으므로 살관혼잡이 분명한데 년상 신금 관은 월상 병화와 병신으로 합거하고 시상 경금만 남아 있으니 이것이 왈 거관유살이요. 또 을월 갑일 신시 생이라 하면 경신으로 살관혼잡이 분명한데 년상 경금살은 월상 을목과 을경으로 합거하고 시상 신금 관만이 남아 있으니 이것은 왈 거살유관이 된다.

 

생각하기에는 거관유살은 흉하고 거살유관은 길이 된다고 하겠지만 절대 그러한 것만은 아니다. 또 유의할 점은 관이나 살은 나를 극하므로 중중으로 만남을 기하지만 신주가 왕강하면 관살이 양립되었어도 무방하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거관유살이나 거살유관은 꼭 천간으로만 성립되는 것이 아니고 지지에서 충극되어도 성립된다는 점이다.

 

그런데 전자와 후자의 차이는 전자는 합거요. 후자는 제거인데 철군으로 말하면 전자는 자진 철수요. 후자는 강제 철수에 해당하는 것인데 철군하여 나를 침범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자진철수이거나 강제철수이건 동일한 것이다.

 

 

 

 

 

 

 

 


'사주용례' 카테고리의 다른 글

殺印相生  (0) 2020.03.07
財印不碍  (0) 2020.03.06
貪財壞印  (0) 2020.02.07
天關地軸  (0) 2020.02.04
一將當關  (0) 2020.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