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워크(TeamWork)
2019. 7. 10. - 11.(1박2일)
장소 : 강원도 양양
칭찬을 들으면 의기양양해지죠? 왜 양양이라고 이름하였는지 모르겠지만 아주 듣기 좋은 이름입니다. 오늘 우리의 기분도 양양하답니다.
팀워크(TeamWork)의 장소를 양양으로 정하였는데 결코 우연이 아니라 필연의 이유가 있기 때문이랍니다.
바다는 힐링이다. 먼 바다를 바라보고 앉아 있으니까 왠지 모르게 마음이 설렙니다. 모두 똑 같은 마음일겁니다.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잖아요.
스킨스쿠바 강사님의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장비 사용법과 안전 그리고 물속에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수화법을 배웠습니다. 정말 가치있는 지식을 터득하였습니다.
공기통이랍니다. 상당히 무거워요.
입수준비가 끝났습니다. 드디어 바다에 들어갑니다. 바다속은 환상이랍니다. 이 순간의 기분은 긴장과 셀렘 그리고 기대감으로 복잡하였습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한 것이 안전이랍니다. 다시한번 안전을 다집니다.
파도가 높아요. 몸의 균형을 잡아야 되는데 파도 때문에 이리 비틀 저리 비틀 좀처럼 정신을 차리기 어렵더라구요.
손을 잡아주세요.
마음이 불안할 때 서로 손을 잡으면 마음이 편안해 진답니다.
마음이 괴로울 때 서로 손을 잡으면 괴로운 마움을 내려놓을 수도 있구요.
그리고 외로울 때 누군가가 손을 잡아준다면 외로움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답니다.
이렇게 바다체험을 마칩니다. 가슴 뿌듯합니다.
일정에 따라 착착 진행이 되어 갑니다. 저녁은 맛있는 삼겹살을 구워먹었구요. 밤에는 스쿠바 여행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빠에 갔습니다. 그곳에서 서로의 마음을 한곳으로 모아 보았구요. 건배사가 웃음과 정에 부딪히는 것을 여러차례 느낄 수 있었어요.
검은모자에 검은색 옷을 입으신분 보이시죠? 정말 재주도 많아요. 주특기가 스킨스쿠바 강사랍니다. 여행객들에게 봉사하기 위해서 가끔 바텐더 일도 돕고 있다고 하는대요. 술병을 "뻥" 터뜨리는 모습이나 살짝 살짝 유머를 발사하는 모습에서 수준을 느끼게 하더라구요. 사실 우리 팀원이랍니다. 양양을 팀워크의 장소로 설정한 것도 강사님이 활동하는 스쿠바샵이 양양에 있기 때문이었구요.
특기가 있으면 참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어요. 멋 있잖아요. 열심히 일하고, 여유가 있을때는 바다를 찾아서 사람들에게 스쿠바 강습도 해주고, 밤이 되면 사람들에게 즐거운 묘기도 보여 줄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하겠어요. 꼭 기억해야할 것은 타고난 재주가 아니라 피나는 노력으로 이룩한 재주랍니다.
다트게임 1차전 우승자입니다. 이분도 우리 팀원이랍니다. 그냥 허락없이 뒷 모습을 올렸어요. 운인지 실력인지 잘 모르겠지만 정말 잘 던지더라구요. 지고나니까 아쉬워서 한번 더하자구 하여 2차전은 우리팀이 우승하였답니다.
저녁 늦게 잠이 들었는데 바람이 심하게 불고 아침늦게 까지 비가 내렸답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파도가 집채만 하더라구요. 파도가 바위에 부딪쳐 부서지는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 볼려고했지만 위험해서 접근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바다 체험의 일정을 변경할 수 밖에 없었어요. 까페에서 하트 모양의 커피를 마시면서 바다를 바라보니까 제법 운치가 있더라구요.
이번 팀워크에서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고 깨달은 것들도 많았어요.
"우리는 그림자 처럼 표정도 없고 말도 별로 없는 편이다. 밝은 곳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표정도 밝고 말도 잘하더라. 우리가 왜 이렇게 되었나 생각해 보면 스스로는 잘 못느끼지만 뇌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이것도 일종의 트라우마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도 보람을 가지고 일을 한다."
나이 50살이 넘었어도 철이 들지 않는 사람이 많아요. 그런데 이제 겨우 20대의 막내가 어쩌면 그렇게 철이 들었는지 볼수록 대견스럽다니까요. 결국 나와 같은 길을 걷게 되겠지만 나보다는 더 순탄한 길을 걸었으면 좋겠고,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의미있는 팀워크였습니다. 커피에 하트가 새겨져 있어요.
'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머리 감는 꿈을 꾸었어요. (0) | 2019.07.19 |
---|---|
이런 저런 이야기. (0) | 2019.07.16 |
그리움이래 (0) | 2019.07.04 |
이것이 인생이다. (0) | 2019.07.02 |
오늘의 일기. (0) | 2019.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