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

이런 저런 이야기.

우인의 굴렁쇠 2019. 7. 16. 18:44

 

나 오늘 개한테 물릴 뻔했습니다.

개를 사랑하십니까?

지인(知人)이 개를 키운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강아지를 열 마리나 낳았대요.

밥주고, 똥치우고, 싸움말리고, 목욕시키느라고 정신이 없답니다.

잡종 개라서 누구에게 분양도 안 되고, 좁은 집에서 개들과 함께 살아가느라고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랍니다.

 

사람이 아름답습니다.

어린아기의 숨결은 얼마나 감미로운가?

뛰어노는 아이들의 숨소리는 얼마나 귀여운가?

젊은이들의 거친 호흡소리는 또 얼마나 사랑스러운가?

어른들의 이야기 만큼 자상한 목소리를 들어보았는가?

노인들의 흰머리카락은 천사의 손길처럼 부드럽지 않은가?

 

사람이 사랑입니다.

생각만 해도 보고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옆에 있기만 해도 즐거운 사람이 있습니다.

한참을 보고 있어도 보고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여인의 하얀머리 카락은 최고의 낭만입니다.

남자의 주름은 그 무엇보다도 고귀한 사랑입니다.


()은 사람의 가슴속에 사랑이라는 것을 심어 주었답니다.

하지만 그 사용법을 가르쳐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방법은 인간들 스스로가 찾아야 할 숙제인 것입니다.

보고 있어도 보고싶은 그런 사랑을 해 보셨습니까?

이미 그런 사랑을 만났다면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아직 그런 사랑을 만나지 못했다면 당신은 희망이 있는 사람입니다.


개 짖는 소리는 시끄럽습니다.

개 짖는 소리는 서글프지 않습니다.

개 짖는 소리는 사랑스럽지 않습니다.

여인의 울음소리는 그 무엇보다도 서글프답니다.

남자의 울음소리는 그 무엇보다도 애처롭답니다.

사람을 사랑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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