傷官傷盡
상관상진이란 상관을 극하여 그 상관이 기진맥진 하여졌다는 뜻이다.
상관을 상진시키는 이유는 두가지가 있는데, 그 하나는 관을 극하여 관을 상하게하므로 그대로 두었다가는 장차 어떠한 화가 돌아올지 몰라 항상 불안한 상태에 놓이게된다. 그런데 관은 나를 관제(管制)하는 관으로써 市, 郡之官인데 하나의 民으로써 관을 극하고 어찌 평안할 수 있겠는가. 고로 상관을 상진 시켜야 되며 또 다른 하나의 이유는 상관은 내가 생하여 주는 자리 이므로 내 기운이 설기되어 도기(盜氣)가 되므로 제어시켜 자신의 기를 보하자는 뜻에서 이다. 그러나 이 상관상진 사주에 일점의 관성도 머물러 있음이 없고 또 신왕 및 인수 운에 행하면 크게 귀히 된다고 하였다.
위와같이 보면 그 상관은 모조리 극제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 되겠지만 때로는 상관을 상진 시키므로서 대 불길하고 도리어 상관이 존재하고 있으므로서 대 부귀가 되는 경우(가상관의 경우)가 있다. 이것을 구분하여 보면 신이 심히 왕하였을 때는 타를 생하여 설정시켜야 되므로 이러한 때에는 상관이 존재하므로써 천금 만금의 가치가 있는 것이며, 또 신이 심히 왕하여 상관이 미약할 때 재가 있어 상관용재격으로 큰 부자의격인데 그 상관을 상진시키면 더욱 오만 불손하여 관의 명에 항명하여 독재로써 패하기 쉬운것이며, 또는 신약 사주에 살이 왕하여 공신(攻身)해 온다면 상관, 식신은 그 살을 방어하는 능력이 있는데 그 식상을 상진시키면 생명이 위험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사주의 격국상황과 신약, 신강을 잘살펴서 이 격은 상관상진이라 하겠다. 또는 상관상진해서는 안 되겠다. 라는 것을 정해야 하는 것이다.
진상관에는 상진을 시키는 것을 귀하게 여기는데 운이 인성운으로 가면 복록이 스스로 왕해질 것이요. 가상관에는 상진이 병이 되는데 운이 인성운으로 가면 몸과 목숨이 심히 위태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