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

버킷 2

우인의 굴렁쇠 2018. 6. 26. 23:43




여행기간 : 2018. 6. 17. - 2018. 6. 25.

여행경로 : 인천공항 ㅡ 로마공항(레오라르도다빈치공항) ㅡ 아시시 - 베니스 - 베로나 - 리기 - 루체른 - 친퀘테러 - 몬테카티니 - 피사 - 피란체 - 로마 - 나폴리 - 폼페이 - 쏘렌토 - 로마(레오나르도다빈치공항 ㅡ 인천공항.




첫 날 호텔에서 내려다 본 로마의 야경이다.(호텔의 이름이 발음하기 어렵고 여러 호텔로 이동하였기 때문에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










전기로 가는 버스와 이층버스 그리고 보행자 신호등이다. 보행자 신호등이 3색등으로 되어 있다. 신호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횡단보도에서 차들이 모두 일시 정지를 한다. 사람이 우선이기 때문에 신호기가 없는 횡단보도에서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횡단을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차들이 자유롭게 이동하고 보행자가 차들의 이동상황을 살피면서 횡단보도를 건넌다.  









윗 사진은 걸인 처럼 보였고, 아래 사진은 모래로 강아지를 만들고 있었는데 그냥 구걸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행위를 하면서 돈을 받고 있었다.

  












베니스다. 바다위에 건축을 하였고 건축들 사이로 물길이 열려있다. 베니스의 상인이라는 말을 자주 들어보았는데 정말 대단한 곳이다.








스위스는 경치가 아름다운 나라다.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가 금방이라도 달려 나올 것만 같은 집이 여러 곳에 있었다. 멀리 보이는 알프스의 만년설과 하늘의 구름은 입에서 탄성이 나올 만큼 아름다웠다.







초원을 가로지르는 길을 보았다. 윗 사진은 리기산에 오르는 모습이고 아래 사진은 스위스의 어느 호텔 주변에서 산책을 하였는데 때마침 옆에 보이는 좁은 길이 아름다워서 약 40분동안 산 아래까지 달려 보았다.










폼페이의 최후는 정말 슬픈 전설이다. 하지만 우리는 로마의 고대 도시인 폼페이에서 아름다운 소녀들과 같이 사진을  찍었다. 화산이 폭발하여 도시 전체가 화산재에 묻혀 버렸다는 전설과 손과 발이 잘린 검투사의 모습이 애처롭다.









이 곳(카프리섬)까지 와서 그냥 갈 수는 없었다. 그래서 바다에 풍덩 몸을 던졌다.






자연스럽게 그들과 함께하고 싶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은 사랑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동상이 있었다. 사실인지 여부는 잘 알 수 없지만 그 곳이 줄리엣의 고향이라고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사랑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낙서를 남겼다고 한다. 그 낙서 앞에서 내가 섰다. 그들의 소원이 모두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들이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 




피사의 사탑과 콜로세움이다.




거짓말을 하면 손가락이 잘린다는대 작은 소녀는 입속으로 손을 집어 넣었다.





곰돌아 인상쓰지 마라. 인생이 뭐 즐겁기만 하겠냐, 한 방 맞고 머리가 띠잉할 때도 있고 깊은 고민에 빠져서 잠 못 이루는 밤도 있는 거란다. 그래도 웃으며 살자.




넌 이리와. 내꺼다. 돈 없으면 이곳에 어떻게 오겠니? 너라도 팔아서 여행을 계속하고 싶다.









여행에 동참해 준 동료들에게 감사한다. 로마공항에서 이륙하는 날개의 모습이다. 착륙할때의 기분이 아직 가라앉지도 않았는데 떠나야 한다.  결국 내가 있어야 할 곳은 대한민국이다. 그리고 30평 짜리 작은 아파트와 한 평 정도되는 좁은 사무실의 공간이 나에게 가장 편안한 안식처라는 사실을 이 번 여행을 통해서 알게되었다.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이세돌이 했던 말이 생각난다. "오늘의 패배는 이세돌이 패한 것이지 인간이 패한 것은 아니다" 개인은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두 사람이 모이면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게된다. 새 생명을 잉태하고 작은 집을 시작으로 기적을 이룬다. 인간은 절대 실패를 모르는 위대한 존재다. 베니스의 건축물과 폼페이의 유적들이 이미 그 사실을 입증하였다.





여행지에서 생긴일

 

첫 번째이야기

음식이나 음료를 함부로 드시면 안 됩니다. 배탈이 나서 버스안에서 설사를 하신 여성분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남편분이 힘들게 청소를 하였습니다. 물값이 비싸기 때문에 식당에서 남아 있는 물을 간혹 따라오는 분이 있는데 아무 물이나 함부로 마셨다가는 설사를 하기 쉽습니다. 가능하면 물보다는 끓인 차를 드십시오.“

 

나는 가이드의 말을 듣자마자 불안감에 휩싸였다. 아침 식사때 호텔에서 여러 가지 과일음료를 많이 마셨는데 몸에 맞지 않았는지 서서히 복통이 시작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버스는 이미 고속도로에 진입한 상태였다. 한 참을 달려서 버스가 휴게소에 멈춰섰다. 그래서 후다닥 화장실로 달려갔는데 이번에는 줄을 서야했다. 정말 환장하겠더라.

 

그 일이 있은 후부터 음식을 마음대로 먹을 수가 없었다. 차를 타고 먼 거리를 이동해야하고 화장실을 쉽게 찾을 수 있는것도 아니기 때문에 가이드가 안내해 줄 때 마다 화장실을 빠지지않고 이용하였다. 다른 사람들도 바쁘게 화장실을 이용하고 있었다. 특히 여성분들은 심리적으로 더 불안해 하는 것 같았다.

 

두 번째 이야기

이곳은 전문가(도둑)들이 많습니다. 한국처럼 치안이 안정된 나라가 아닙니다. 항상 가방을 앞으로 매고 너무 깊은 골목까지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나는 단순하게 생각하였다. 어느 나라든지 도둑은 존재하기 때문에 주의하라는 정도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여행자 중에서 한 분이 현금 약 170만원을 도난당했다.

 

그 일이 있은 후부터 여행자들이 긴장하기 시작했다. 그 곳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친절하지 못하다는 느낌이 들었다이상한 방법으로 구걸을 하는 사람도 몇 사람 보았고 물품을 강매하는 것처럼 따라다니면서 강요하는 사람도 보았다. 그리고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말 정직한 사람들이다. 특히 외국인들에게 친절하다.

 

세 번째 이야기

관광시간이 지연되는 바람에 버스 탑승시간에 쫒기게되는 일이 생겼다. 그러자 가이드가 몸이 불편한 분과 나이많은 사람 몇 분을 택시로 이동시키고 나머지 사람들에게 빨리 따라오라면서 버스 대기장소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가 있었는데 점점 뒤로 처지기 시작했다. 결국 그녀는 신발을 벗고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몇 미터 달리지 못하고 내가 이런 여행을 해야 되겠어라고 큰 소리를 쳤다. 그녀의 뒤에는 남편으로 보이는 사람이 쩔쩔매면서 따라 오고 있었다.

 

다행히 버스에 모두 탑승을 하였다. 그러나 후유증은 길었다. 그날 저녁때 밥 맛이 없다면서 그녀가 저녁을 거절하였다. 그녀의 남편은 몹시 미안한 표정을 지으면서 그녀의 뒤를 따라 식당밖으로 나갔다.

그녀는 다음날 아침에도 식사를 하지 않았다. 전선에 이상이 생긴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그 일이 있은 후부터 우리는 그녀를 공주라고 칭하였다. 나이는 오십대 초반이였지만 미모가 있었고 성질이 강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토록 강해 보였던 공주의 성질은 맥주 한 잔으로 풀어졌다. 어느날 저녁, 여행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온 한 친구가 그녀에게 맥주 한 잔을 샀다. 그 자리에서 그녀는 자신이 명리학을 공부하는 중이라면서 가이드의 사주까지 봐 주었다고 한다.

 

여행 마지막날 밤 호텔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그녀가 나에게 와인 한 잔 하라면서 불렀다. 그래서 합석을 하였는데 명리학에 대해서 관심있게 질문을 하였다. 내가 느끼는 알 수 없는 기운을 그녀도 느끼고 있는게 분명해 보였다.

 

 이번 여행에 동참한 23명에게 행운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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