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박사 학위 논문

우인의 굴렁쇠 2024. 1. 28. 22:32

국문 요약

 

 

본 연구는 성별이 같은 일란성 쌍둥이의 명리학적 사주간명법에 관한 연구이다. 한날한시에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라도 삶의 행로는 천차만별이다. 일란성 쌍둥이의 삶의 행로가 천차만별이듯 명리학적 관점에서 제시되고 있는 일란성 쌍둥이의 간명법 이론도 다양하다. 본 연구는 명리원전(命理原典)의 이론과 현재 활용되고 있는 쌍둥이 간명 이론을 비교 분석하였으며, 이론의 문제점 및 개선점 그리고 획일적 이론으로 정립할 방안에 관한 연구를 하였다.

논문의 연구 방법으로는 다수의 명리원전과 단행본 그리고 선행 논문을 먼저 살펴본 후, 쌍생아에 관한 간명 이론에 대한 원인을 분석해 보았다. 또한 명리 상담사에 대한 대면상담, 실증분석,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연구의 질과 양을 객관화하였다. 명리원전은 󰡔삼명통회󰡕, 󰡔적천수천미󰡕, 󰡔궁통보감󰡕, 󰡔명리탐원󰡕, 󰡔명리약언󰡕, 단행본은 󰡔정선명리학강론󰡕, 선행 논문은 쌍둥이 사주 간명에 관한 연구, 쌍둥이 사주 이론의 분석 및 간명에 관한 연구, 등을 중점적으로 활용하였다.

본 논문은 논자의 연구이론인 시지지장간간명법(時支地藏干看命法)을 비롯하여 현대의 사주명리학자들이 쌍생아 사주의 간명에 주로 활용하고 있는 차시법(次時法), 대합법(對合法), 대운순역법(大運順逆法), 시주격국간명법(時柱格局看命法), 등을 위주로 심도 있게 연구하였다. 이들 이론의 논리적인 면과 문제점을 먼저 분석한 후 실효성이 있는 쌍둥이 사주의 간명법을 도출하기 위해서이다. 그 결과 최근까지 가장 많이 활용되었던 차시법의 근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즉 명리원전에서 예제로 제시하고 있는 쌍둥이 사주의 사례를 근거로 학자들은 차시법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 예제는 모두 시간을 달리해서 태어난 쌍둥이의 사례이다. 같은 날 같은 시간에 태어난 쌍둥이 사주의 예제는 명리원전에서 찾아볼 수가 없었다. 따라서 명리원전에 나와 있는 쌍둥이 사주의 예제를 근거로 차시법을 주장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리고 사주를 인위적으로 변경하는 대합법(對合法)과 대운순역법(大運順逆法)은 사주명리의 근본원리를 부정하는 이론이므로 타당성이 없다. 즉 음양의 원리를 부정하는 이론이다. 대합법은 인간의 생리적인 면을 명리학에 접목한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명리학은 음양오행학(陰陽五行學)으로써 시간의 흐름과 공간의 변화를 보고 만들었다고 한다. 따라서 인간의 생리적 현상이라는 미세한 부분까지 살펴서 만든 이론이 아니다. 그 당시에는 의학이 발달하지 못하여 쌍둥이가 대칭으로 마주 보고 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또한 대운순역법은 남자의 출생연도가 양년(陽年)이거나 여자의 출생연도가 음년(陰年)이면 순행하고, 남자가 음년(陰年)이거나 여자가 양년(陽年)이면 출생 월의 주()부터 역행한다는 음양의 논리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이론이다.

위와 같이 쌍둥이의 사주를 인위적으로 변경하거나 태어난 시간을 달리하는 간명법은 설득력이 없다는 게 사주명리학자들의 주장이다. 쌍둥이의 사주도 태어난 시간을 그대로 활용해서 간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쌍둥이가 태어난 시간을 그대로 적용하여 사주를 풀이하는 간명법은 시주격국간명법(時柱格局看命法)과 논자의 이론인 시지지장간간명법(時支地藏干看命法)뿐이다.

시주격국간명법과 시지지장간간명법은 쌍둥이의 태어난 시간을 그대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유사한 면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사례분석을 통한 적중률에서도 양 이론은 어느 정도 사실에 접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양 이론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먼저 시주격국간명법은 일간을 체()로 보고, 시주를 용()으로 본다. 반면에 시지지장간간명법은 시지(時支)의 지장간을 체용(體用)으로 본다는 점이다. 즉 시주격국간명법은 일간(日干)이 체()가 되므로 쌍둥이는 서로 같은 일간(日干)이라는 궁 안에 들어가게 된다. 따라서 쌍둥이의 성향이 모두 같아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시주(時柱)가 간여지동(干與支同)에 해당하여 같은 격()을 형성하게 될 때는 운명마저 비슷해야 한다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결국 쌍둥이의 사주는 시지지장간간명법(時支地藏干看命法)의 논리에 의해서 해결할 수밖에 없다. 시지지장간간명법은 이론의 분석뿐만 아니라 실증분석에서 높은 적중률을 보였다. 쌍둥이의 확인된 실제 사례를 시지지장간간명법을 활용하여 분석한 결과 다른 간명법에 비하여 훨씬 높은 적중률을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시지지장간간명법은 다란성 쌍둥이의 사주에도 적용을 할 수 있는 논리의 확장이 가능한 이론이다. 즉 다란성 쌍둥이 3명까지 적용할 수 있다.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다섯쌍둥이가 태어나는 사례가 있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이들 쌍둥이의 사주를 분석할 수 있는 이론의 연구도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 다란성 쌍둥이 사주에 관한 연구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명리학자로서 연구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주장한다. 향후 3인 이상의 다란성 쌍둥이의 출생에 대비하여 시주간명법 등 폭넓은 이론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본 논문이 쌍둥이 사주의 간명에 새로운 관점의 전환이 될 수 있길 희망한다.

 

주제어: 쌍둥이, 시주간명법, 사주명리, 명리학, 다란성 쌍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