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쌍둥이 사주 이론의 분석 및 간명에 관한 연구

우인의 굴렁쇠 2021. 12. 20. 07:48

 


< 목 차 >


1. 서론
2. 명리원전의 쌍둥이 간명 이론
3. 현대의 쌍둥이 간명법
4. 쌍둥이 간명법의 타당성 검토
5. 결론

 

 

1. 서론

 

쌍둥이(쌍생아)의 출산율은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시대의 흐름에 맞춰서 계속 증가하는 상황이다. 쌍둥이가 증가하고 있는 주된 원인으로는 인공수정과 시험관 시술과 같은 현대 의학 기술의 발달로 인한 것이다. 쌍둥이는 일란성(一卵性) 쌍둥이와 이란성(二卵性) 쌍둥이 그리고 샴쌍둥이와 다란성(多卵性) 쌍둥이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들 모두 증가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와 같이 쌍둥이의 출생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명리학적인 관점에 있어서 이들 쌍둥이의 운명(運命)에 대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에 있다.

쌍둥이는 한날한시에 같은 부모로부터 태어났으므로 명리학적 관점의 논리에 따른다면 서로 같은 운명으로 살아가야 하는데 왜 다르게 살아가는가? 그리고 쌍둥이의 운명이 서로 다르다면 그 운명을 다르게 간명할 수 있는 간명법도 있지 않겠는가? 라는 의문을 시작으로 쌍둥이 사주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음을 밝힌다. 쌍둥이의 운명이 서로 다른 이유에 대해서는 주변의 환경이나 교육 그리고 다양한 요소들 때문이라는 것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쌍둥이의 운명을 다르게 간명할 수 있는 간명법은 아직까지 정립된 이론이 없다. 따라서 논자는 쌍둥이에 대한 간명법을 정립하여 이들에게 닥치게 될 각종 길흉화복을 미연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해 주고자 한다.

쌍둥이의 운명(運命)을 간명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특히 예전에 사용하던 방식과 현대에 사용하는 방식이 서로 다르고, 사주 명리학자들의 간명 방식뿐만 아니라 일반 점술사들의 간명 방식도 개별적으로 서로 다르다. 그렇다면 과거에 사용되었던 쌍둥이 간명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간명법은 또 어떤 것들이 있는가? 그리고 어떤 간명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겠는가?라는 의문을 가지고 명리학적인 입장에서 쌍둥이 사주에 대한 운명을 고찰하고자 한다.

이번 연구의 주된 방향은 현실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쌍둥이 사주의 간명법을 하나하나 살펴서 가장 효율적인 간명법을 찾아내고자 하는 데 있다. 왜냐하면 쌍둥이 간명법에 대해서 명확하게 정립된 이론이 존재하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주 명리학자들마다 각각 다른 이론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장 효율적인 쌍둥이 간명법을 찾아내어 그 논리적인 면과 문제점을 파악해서 연구 발전시켜 나간다면 앞으로 쌍둥이 사주 간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고 믿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성별이 같은 일란성 쌍둥이의 간명에 중점을 두었고, 성별이 다른 이란성 쌍둥이의 경우는 남명(男命)과 여명(女命)의 대운 적용법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특별히 간명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하여 이번 연구에서 제외하겠다. 그리고 향후 과제로써 3인 이상의 다란성 쌍둥이의 운명(運命)에 관한 연구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쌍둥이 사주의 예전 사용방식과 현재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방식들에 대해 심도있게 연구함으로써 다란성 쌍둥이의 간명에 가장 적합하고 효율적인 쌍둥이 사주 간명법을 도출해 내고자 한다.

이번 연구는 면담조사 방식을 통하여 학자들이 어떤 쌍둥이 간명법을 많이 활용하고 있는지 먼저 확인해 보겠다. 그리고 직접 사례분석을 통해서 쌍둥이 간명법의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고자 한다. 면담조사는 서울을 비롯한 7개 지역(제주, 부산, 광주, 대구, 대전, 경기)에서 사주 상담을 하고 있는 학자 35명을 상대로 직접 만남 또는 전화를 통해 실시하였다. 그 결과 쌍둥이 사주의 간명에는 주로 차시법(次時法), 대합법(對合法), 대운순역법(大運順逆法), 시주간명법(時柱看命法) 등이 활용되고 있으며, 그 외 대충법(對沖法) 등 소수의 학자들이 활용하는 간명법들이 다수 존재하고 있으나 위 4개의 간명법 외에 기타 간명법 들은 비과학적이라고 생각하여 이번 논문의 연구에서 제외하겠다. 다음은 사주명리학자와의 면담 조사를 통해서 얻을 수 있었던 쌍둥이 간명에 관한 이론들을 기술한다.

 

쌍둥이를 간명하는 방법은 학자마다 천차만별입니다. 과거에는 주로 차시법을 활용했지만 잘 맞지 않아서 합사주를 사용하게 되었고, 합사주는 월두법이나 시두법의 조합에 잘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같은 날, 같은 시간에 태어난 쌍둥이가 몇 년씩 시간차가 생기는데 그것이 어떻게 맞겠습니까? 요즘은 대운을 바꿔서 보기도 하고 선생님 말처럼 시주 간명법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쌍둥이 사주에 대해서는 확실한 답이 없습니다. 그래서 학자들의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2020.06.18. 11:0012:00, 제보자 이0, 61, , 서울 강북구 동00철학관 운영>

 

이번 논문의 연구 목적을 수행하기 위한 방법으로 ?삼명통회(三命通會)?, ?적천수천미(滴天隨闡微), ?궁통보감(窮通寶鑑)?, ?명리탐원(命理探原)?, 고금명인명감(古今名人命鑑)등 명리원전(命理原典)들을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 쌍둥이 사주 간명에 대한 선행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다만 연구단행본 정선명리학강론(김만태,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2020)에서 쌍둥이 사주 간명에 대해 별도로 장을 구성해 설명하고 있고, 쌍둥이 사주 간명에 관한 연구(홍득기, 대구한의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5)가 있을 뿐이다. 이에 논자는 쌍둥이 사주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더욱 인식하고, 비록 한정된 자료들이지만 이를 최대한 활용하여 본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2. 명리원전의 쌍둥이 간명 이론

 

명리원전에서 쌍둥이 사주에 대하여 논하고 있는 학설은 거의 없다. 명리원전에 나와 있는 쌍둥이 관련 이론을 모두 살펴보겠다. 萬民英三命通會<論女命> 편과 <論小兒> 편에서 쌍둥이를 간단히 간명하고 있다. 任鐵樵滴天髓闡微, <生時> 편에서 동일 사주를 설명하고 있으며 <出身> 편에서 두 개의 쌍둥이 사주 예제를 유일하게 소개하고 있다. 徐樂吾窮通寶鑑評註에는 擧人茂才의 관리직을 지낸 쌍둥이 형제의 예제가 하나 있을 뿐이다. 袁樹珊命理探原에는 쌍둥이 사주보는 법이 간단히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任鐵樵滴天髓闡微徐樂吾古今名人命鑑에서 동일 사주와 유사 사주에 대한 해석의 차이가 있는데 모두 원문으로 확인해 보겠다.

첫째, 만민영(萬民英)三命通會<論女命><論小兒>편에서는 쌍둥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寅申巳亥가 많은 사람은 쌍둥이를 낳는 기운을 가지고 있다. 자가 많으면 남자 쌍둥이, 자가 많으면 여자 쌍둥이를 낳는다.”(萬民英, 2011: 517)

 

우연히 동시에 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나면 어떻게 귀천과 영고(榮枯)를 구별합니까?”하고 물으니 대답하길, “무릇 1시에는 812분이 있어서 (그 시각의) 심천(深淺)과 전후(前後)가 있으므로 길흉이 똑같지는 않다. 동시에 한 엄마에게서 태어나면 반드시 그 시각의 심천과 日時의 음양을 분별해야 한다. 만약 일시면 형이 뛰어나고 일시면 아우가 뛰어나다. 시각이 얕으면 先時의 기운을 차지하고, 깊으면 後時의 기운을 차지한다.” 옛 시가에서 이르길, “쌍생을 보는 법은 기문(奇門)에도 있다. 그 영고를 증험하고자 한다면 日辰을 봐야 한다. 陰日이면 아우가 강하고 형은 반드시 약하다. 陽時면 형이 귀하고 아우는 반드시 가난하다.”고 한다. 이구만(李九萬)이 말하길, “小兒의 명에 四生(寅申巳亥)이 많으면 주로 쌍둥이다.”라고 한다. 신백경(神白經)에서 말하길, “陽命이면 아우가 죽고, 陰命이면 형이 죽는데, 남녀로써 논하지 않는다. 또 일설에 같은 시라도 방향을 구분해야 한다. 만약 木命이 동방을 향하면 생기를 받고, 서방을 향하면 극기를 받는데, 귀천과 壽夭가 이렇게 구별된다. 내가 들으니, 삼하의 왕씨 형제가 쌍둥이인데 아우가 먼저 급제하고 형은 나중에 급제했으며 功名壽夭가 대략 비슷했으나 끝내 형이 아우만 못했다. 영주의 이씨 형제도 한시(一時) 차이로 쌍둥이이다. 그래서 아우는 우수하게 급제했으나 형은 단지 선비에만 그쳤다. 그들 팔자의 일시를 살펴보니 과연 앞의 설들과 같았다.”고 한다.”(萬民英, 2011: 531)

 

萬民英三命通會<論女命><論小兒>편에서 쌍둥이에 대한 간명을 일간의 음양으로 보아 양일시(陽日時)생이면 형이 잘 살고 음일시(陰日時)생이면 아우가 잘 산다는 정도로 간단히 설명하고 있다. 즉 쌍둥이의 우열과 부귀빈천에 대해서 논하고 있을 뿐 구체적인 간명에 대한 방식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둘째, 임철초(任鐵樵)滴天髓闡微<生時>편에서 같은 연월일에 태어나도 산천의 다름과 조상덕의 차이가 있어 각기 자기의 운명을 타고 난다고 설명하면서 <出身>편에서 두 개의 쌍둥이 명조를 사례로 소개하고 있다. 이를 차례대로 살펴보겠다.

 

같은 연월일에 태어나도 백 사람(많은 사람)이 각기 자기의 운명을 타고나니 마땅히 그 시간의 선후를 살피고 또 산천의 다름과 조상의 덕의 차이를 살펴보면 열에 아홉은 맞다. 맞지 않는 것은 이쪽에 벼슬이 있으면 저쪽은 자식이 많다든지 이쪽이 재물이 많으면 저쪽은 부인이 아름답다든지 하는 작은 차이가 있다. 대저 산천의 다름은 동서남북의 방향뿐만 아니라 출생지가 멀리 다르다면 마땅히 분별하여야 한다.”(劉伯溫 원저, 任鐵樵 증주, 袁樹珊 찬집, 2011: 133)

 

戊午, 壬戌, 壬子, 乙巳. 壬水戌月에 태어났다. 는 진기(進氣)인데 좌하에 양인이 일주를 돕는다. 年干比肩에 대적하니 일러 일간과 살의 세력이 비슷하다. 에 있으니 子水하기 때문이며, 巳火도 꺼리는데 子水가 사이에 막고 있어 을 생하지 못하게 한다. 이로서 중에 辛金이 암장되어 있으므로 용신이 된다. 동시에 잉태된 쌍생아 모두 진사(進士)에 올랐다.”(劉伯溫 원저, 任鐵樵 증주, 袁樹珊 찬집, 2011: 440)

 

庚戌, 辛巳, 乙卯, 戊寅, 乙木巳月에 생하니 상관이 당령하여 족히 관살을 제복시킨다. 좌하에 녹이 일주를 돕고 이 있어 등라계갑(藤蘿繫甲)이 되었다. 庚辰년에 이르러 지지가 동방을 이루니 향방에 들었으나 장원은 못하였다. 이는 사주에 인수가 없고 戊土를 설하여 을 생하는 연고이다. 동시에 잉태된 쌍생이지만 동생은 卯時에 출생하였는데 비록 녹은 얻었으나 그러나 甲木의 유력함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甲乙이 암장된 것이 아름답다. 그러므로 늦게 己亥年에 인수가 을 하고 亥卯 拱木하여 비로소 향방에 들었다.(劉伯溫 원저, 任鐵樵 증주, 袁樹珊 찬집, 2011: 441)

 

위 예문에서는 동시에 잉태된 쌍생아에 대해서 형을 寅時로 간명하였고, 동생은 卯時에 출생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일란성 쌍둥이인지 이란성 쌍둥이인지 분명히 밝히고 있지 않으나 형제가 다 鄕榜에 올랐다고 하니 일란성 쌍둥이로 유추할 수 있다. 그리고 예문에서 형을 寅時로 간명하였기 때문에 형의 출생 시간을 寅時로 추정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는 차시법(次時法)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형과 동생의 출생 시간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각각 태어난 시간을 기준으로 간명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형은 寅時로 간명을 하였고, 동생은 卯時로 간명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에 대해서 일부 학자들은 차시법(次時法)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예문에 동생의 출생 시간이 卯時로 소개되어 있다는 점을 착안할 필요가 있다. 즉 형이 태어난 다음 시로 동생을 간명한 것이 아니고, 동생이 태어난 시간을 가지고 간명하였다는 것이다. 다만 형의 출생 시간이 명확하지 않아서 어떤 간명법을 사용하였는지 확인할 방법은 없다.

셋째, 서락오(徐樂吾)를 단 窮通寶鑑<三冬庚金>의 예문에 쌍둥이 형제의 명조가 있는데 다음과 같다.

 

己巳, 丁丑, 庚子, 甲申으로서 쌍둥이 형제이며 형은 擧人이었고, 아우는 茂才였는바, 아우는 酉時인데 甲木이 없기 때문이다. 丁火庚金을 하련(煆煉)하게 되며 丙火調候하여 원국을 온난하게 한다. 丁火甲木과 떨어져 있지만 존재하는데 甲木이 없다면 丁火함에 있어서는 부족하게 되니 그에 따라 귀하지 못하는 것이다.”(徐樂吾 , 2010: 153)

 

위 예문을 보면 를 달리한 甲申 時擧人(향시에 급제하여 會試에 응시한 사람)을 지낸 형과 茂才(, , 학교에 입학한 생원)를 지낸 乙酉 時의 쌍둥이 형제의 예문이 있는데 정확히 를 달리해서 태어났는지, 아니면 서락오가 만들어 넣어서 쌍둥이를 간명하였는지 불분명하다. 그러나 예문의 내용으로 보아 동시에 잉태된 쌍둥이가 서로 시간을 달리해서 태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예문에는 쌍둥이 형제의 태어난 시간이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학자들은 견해를 달리하는 경우가 있다.

넷째, 원수산(袁樹珊)命理探原에서 쌍둥이를 구별함에 있어 명주가 아주 왕하면 동생이 잘 살고, 명주가 약하면 형이 잘 살고, 명주가 왕하지도 약하지도 않으면 형제가 비슷하다고 하였는데 원문을 살펴보겠다.

 

전당서계영건원비지의 쌍둥이를 구별함에 명주가 태왕하면 동생이 잘 살고 태약하면 장자인 형이 잘 산다고 하고 명주가 왕()하지도 약()하지도 않으면 형제간 대강 비슷하다.”

 

다섯째, 임철초(任鐵樵)滴天髓闡微徐樂吾古今名人命鑑에 나와 있는 동일 사주의 해석 차이를 살펴보겠다.

 

壬 乙 己 乙

午 亥 卯 丑

 

辛 壬 癸 甲 乙 丙 丁 戊

未 申 酉 戌 亥 子 丑 寅

 

任鐵樵滴天髓闡微의 해설에 따르면, “이 명조는 己土 재성이 丑土에 통근하고 午火에 녹()을 두니 마치 일주와 재가 다 같이 왕한 것 같으나, 己土는 비견인 乙木이 탈거(奪去)하고 丑土卯木이 극파하여 재가 약한 것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午火 식신은 亥水가 극하고 壬水가 덮고 있으니 午火가 무력하여 비견을 인화(引化)치 못하고 있다. 소위 上下가 무정하다. 초운이 戊寅 丁丑으로 재성이 생조를 받아 유업이 자못 풍성하였으나 丙子운으로 바뀌어 子水午火를 충거하니 한 번의 실패로 남은 것이 없었다. 乙亥 운에 이르러 처자를 다 팔고 삭발하고 승려가 되었으나 불가(佛家)의 규율을 지키지 못하여 쫓겨나 굶고 얼어 죽었다.”(劉伯溫 원저, 任鐵樵 증주, 袁樹珊 찬집, 2011: 77)고 한다.

徐樂吾古今名人命鑑의 해설에 따르면, 段祺瑞(음력 186529시생, 중화민국 초년에 국무총리 겸 육군총장 역임)의 명조로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외로운 ()는 귀하지 못하니 인수가 있어서 을 도와줘야 능히 를 취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서로 장애가 되지 않아야 합격이다.자평진전참조). 이 사주는 월령에서 건록이 되고 亥卯을 결성하니 身旺하여 를 감당할 수 있다. 묘한 것은 己壬이 투출하였는데 중간에 이 그것을 가로막고 있고, 의 록은 에 있고 의 록은 에 있으니 이 모두 록을 얻어서 귀하게 되었다. 그러나 원수(元首)가 되기에는 福澤이 부족한 것이 흠이다. 이 때문에 매우 위태롭고(杌隉, 올얼) 불안하다. 운 이후에 西方으로 바뀌어 癸酉 10년 동안에 더욱 일생의 結晶이 되고 () 대운도 참으로 아름답다. 대운에 財印의 기를 관통하니 더욱 아름답다. 壬申.대운 15년은 순조로운 운 중에 있으니 비록 실권은 없었지만 오히려 國老의 존귀함을 잃지 않았고 景星慶雲했으며 많은 사람들의 앙망(仰望)을 받았던 것이 다른 北洋領袖가 비교되며 (무리한 권력을) 탐하지 않았다.(不牟) 五福이 나란히(모두)모였으며 수명이 팔순에 가깝다.”(徐樂吾, 1934: 85)

 

이상으로 명리 원전의 내용들을 살펴보았다. 이와 같이 원전에서는 쌍둥이를 어떻게 간명하는지, 구체적으로 논하는 이론을 발견할 수 없었다. 그리고 동일 사주와 유사 사주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일부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 또한 너무 간략하게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그 원인이나 간명법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었다.

 

 

3. 현대의 쌍둥이 간명법

 

현대에 와서도 쌍둥이 사주의 간명법은 정립되지 못한 상태로 갑론을박(甲論乙駁)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아쉬운 것은 쌍둥이 사주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학자들은 정립된 답을 제시하지 않고 있으며, 또한 쌍둥이 사주 간명의 연구에 대해서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만큼 쌍둥이 사주의 간명이 쉽지 않은 난제 중의 난제라고 할 수도 있겠다.

다음은 현대의 사주 명리학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다양한 이론들을 살펴보겠다. 가장 먼저 시주(時柱)간명법 부터 살펴보겠다. 시주간명법은 사주상담가들이 그 존재를 모르고 있다가 2014125일 방송된 KBS TV<추적 60> ‘운명의 바코드 750105’편에 소개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쌍둥이 간명법이다.

시주간명법이란 쌍둥이 형언니는 時干을 위주로 보고, 쌍둥이 동생은 時支를 위주로 보고 사주를 간명한다는 이론이다. 다란성 쌍둥이의 경우에는 時支의 지장간을 여기중기본기, 순으로 구별해서 보아야 한다. 즉 다란성 쌍둥이가 태어났을 경우 첫째 쌍둥이는 時干을 위주로 보고, 둘째 쌍둥이는 時支를 위주로 보고, 셋째 쌍둥이는 지장간의 여기를 위주로 보고, 넷째 쌍둥이는 지장간의 중기를 위주로 보고, 다섯째 쌍둥이는 지장간의 정기를 위주로 보아야 한다는 이론이다. 그러나 넷째 이후에는 출산에 많은 시간이 경과될 수 있으므로 시주가 그 이후의 시간으로 달라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쌍둥이 사주 간명은 천지인 사상이 근원이다. ()은 시간이고, ()는 공간이며, ()은 궁합을 말한다. 이들 중에서 태어난 시간을 사주팔자로 구성하는 천()의 사상, 즉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쌍둥이의 간명은 먼저 시주간명법으로 사주를 살펴보고, 나머지 풀리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살아가는 공간, 직업, 배우자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서 간명을 해야 한다.

왜냐하면 사주팔자(四柱八字)는 년주에 60개의 간지가 배정되고, 월주는 12개월에 해당되고, 일주는 60갑자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시주는 12시간이 정해질 수 있어서 이들을 모두 합하여 경우의 수를 계산하게 된다면 518,400(60×12×60×12=518,400)의 경우의 개수가 계산된다고 한다. 물론 각종 출생지, 거주지, 등 복잡한 요소들을 첨가할 경우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인구수와 사주팔자의 경우의 수를 대입할 경우 동일한 시간에 태어난 사람이 약 100명 정도 되고, 이를 남,녀로 구분할 경우 50명 정도의 동일한 사주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동일한 시간에 태어난 사람들의 운명이 사주학으로 볼 때 모두 같을 것인가? 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겠지만 절대 같을 수 없는 것이 사람의 운명이다. 바로 천(),(),()의 사상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같은 부모로부터 태어난 쌍둥이도 운명이 다를 수밖에 없다. 살아가는 공간이 다르고, 생활하는 사람들이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쌍둥이 사주나 동일 사주를 간명할 때는 이런 요소들을 잘 살펴야 된다. 이번 논문이 추구하는 바는 쌍둥이의 사주팔자를 어떤 간명법으로 풀어야 효율적이겠는가? 라는 천()의 사상, 즉 시간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공간적인 요소나 궁합의 관계는 더 이상 논하지 않기로 한다. 다음은 각 간명법의 이론적 근거를 살펴보겠다.

시주간명법의 이론적 근거는 명리학적인 관점에서 찾아야 하고, 그 해답은 명리학의 궁성론에 있다. 궁성론에 따른 사주 구성법에 의하면 년간은 조부의 자리이고, 월간은 부친의 자리이고, 일간이 나의 자리이다. 그리고 각 지지는 그 배우자의 자리가 된다. 따라서 년간, 월간, 일간에는 하나의 인격체만 들어갈 수 있다.

그런데 쌍둥이는 성별이 같은 두 개의 인격체이다. 그래서 일간의 자리에 쌍둥이가 같이 들어갈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쌍둥이가 들어갈 수 있는 자리를 찾아야 하는데, 그곳은 사주(四柱) 중에서 시주(時柱) 자리 뿐이다. 시주는 자식의 자리이지만 성별과 인원수를 제한하지 않는다. 그뿐만 아니라 시주에는 배우자의 자리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그래서 쌍둥이 사주는 시주의 시간을 형으로 간명하고, 시지를 동생으로 간명하면 된다. 결국 쌍둥이도 누군가의 자식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시주를 이용하는 것이 맞다.

그리고 명리원전에서 그 근거를 확인할 수 있다. “우연히 동시에 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나면 어떻게 귀천과 영고(榮枯)를 구별합니까?”하고 물으니 대답하길, “무릇1시에는 812분이 있어서 (그 시각의) 심천(深淺)과 전후(前後)가 있으므로 길흉이 똑같지않다.”라는 예문이 나오는데, 이 예문에서 전후와 심천은 태어나는 시간과 순서를 말하는 것으로써 먼저 태어나는 형은 천기(天氣)의 기운을 가지고, 나중에 태어나는 동생은 지기(地氣)의 기운을 가지므로 형을 시간으로 간명을 하고, 동생을 시지로 간명을 하면 된다. 그리고 다란성 쌍둥이의 경우 지장간의 여기, 중기, 정기를 태어나는 순서에 따라 간명하면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쌍둥이의 자식들은 어떻게 간명을 해야 되느냐? 라는 의문이 들것이다. 그때는 십성을 살피는 것이다. 남자에게 관성이 자식이고, 여자에게 식상이 자식이다. 사주팔자 내에 있는 관성과 식상의 상태를 살펴보면 된다. 그러니까 사주팔자에서 시주의 자리는 년주나 월주, 일주처럼 기능이 고정된 자리가 아니고, 유동적인 자리가 되는 것이다.

시주간명법의 장점은 일란성 쌍둥이뿐만 아니라 다란성 쌍둥이의 간명까지 논리의 확장이 가능하고, 태어난 사주를 그대로 간명하기 때문에 논리적이다. 그리고 時干時支를 기준으로 형(언니)과 동생을 구분해서 간명을 하기 때문에 사주를 간편하게 간명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사회가 발전해 갈수록 3인 이상의 다란성 쌍둥이의 출생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폭넓게 연구해 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차시법에 대한 이론이다. 명리원전에서 서로 시간을 달리하여 태어난 쌍둥이 사주를 차시법으로 간명했던 사례가 있었는데, 그것은 쌍둥이가 서로 태어난 시간이 각각 달라서 차시법을 적용하였던 것이다. 따라서 같은 시간에 태어나는 쌍둥이를 차시법으로 간명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그런데 이 부분을 일부 학자들이 오해를 하고 차시법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옛날에는 모두 자연분만으로 출산을 하였기 때문에 태어나는 시간차가 심할 수밖에 없었고, 시간의 개념도 불명확하여 차시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보여 진다. 그러나 3인 이상의 다란성 쌍둥이에 대한 간명에 대처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다.

다음은 합사주에 대한 이론이다. 가합법이라고 하는 합사주 이론의 근거는 인간의 생리적인 면을 보고 인위적으로 만든 이론이다. 쌍생아가 모태 안에서 서로 마주 보고 자라는 형상을 보고 선학들이 가합법의 원리를 적용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가합법은 명리학의 원리로 접근하는 이론이 아니라 인간의 생리적인 현상을 명리학에 도입한 이론이다. 가합법의 종류에는 사주가합법, 일주시주가합법, 일주가합법, 등이 있다. 이들 모두 인위적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형(언니)과 동생의 사주가 각각 다를 수밖에 없다. 이번 논문은 사주가합법을 위주로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고자 한다. 가합법은 사주팔자를 인위적으로 바꿔서 인간의 운명을 간명하게 된 최초의 이론이다. 그러나 가합법도 다란성 쌍둥이에 대해서 설명할 수 없고 시두법이나 월두법에 맞지 않는 조합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쌍둥이의 간명에 적합한 이론이라고 할 수 없다.

다음은 대운순역법에 대한 이론이다. 대운순역법도 이론적 근거나 명확한 자료를 제시하지 않는 상태에서 학자들이 막연히 활용하고 있는 간명법이다. 차시법이나 가합법 이론으로 쌍둥이 사주의 간명에 한계를 경험한 학자들이 새로운 방법을 찾지 못하고 막연하게 대운을 바꿔서 사용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사주팔자나 대운을 인위적으로 바꾸는 간명법은 쌍둥이의 운명을 간명하는데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들 이론은 다란성 쌍둥이의 간명에 적용하기 어렵다. 3명 이상의 다란성 쌍둥이에 대한 간명은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답할 수 없는 이론이다.

기타 쌍둥이란 기본적으로 같은 부모 같은 장소, 같은 날, 같은 시간대에 태어남을 원칙 기준으로 보면 태어난 시간의 수분의 미묘한 차이로 인하여 형과 동생을 구분해야 하는데 여기서 간혹 제왕절개로 인한 출산에서 먼저 나온 시점으로 형과 동생으로 구분하기 보다는 늦게 태어났지만 먼저 울음을 터트린 아이를 형으로 간명한다.”(홍득기, 2015: 59)라는 학설이나 재야의 학자 개인들이 주장하는 다양한 방법(가충법, 시주격국간명법, 성명 혼합 등)의 간명법이 다수 존재하고 있지만 비과학적이라고 생각하여 본 논문에서는 논하지 않겠다.

 

 

4. 쌍둥이 간명법의 타당성 검토

 

명리 원전에서는 쌍둥이 사주에 관하여 구체적으로 논하는 학설을 발견할 수 없었다. 다만 쌍둥이의 사례를 간명하고 있는 예문이 일부 있으나 모두 태어난 시간을 달리하는 사례들이므로 같은 시간에 태어난 쌍둥이에 대해 어떤 간명법을 사용하였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이와 같이 원전에 쌍둥이 간명법에 관한 구체적인 학설이 없기 때문에 선학들은 어쩔 수 없이 차시 법을 활용하여 쌍둥이 사주를 간명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환경의 변화도 생각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모두 쌍둥이가 자연분만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형(언니)과 동생의 태어나는 시간의 간격이 심할 수밖에 없었다. 즉 형이 오전에 태어나고 동생이 오후에 태어난 사례들도 있다. 뿐만 아니라 쌍둥이의 출생률도 현대에 미치지 못했다. 따라서 쌍둥이의 사주를 차시 법으로 간명을 해도 과거에는 크게 무리가 없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현대 사회는 과학의 발달로 인하여 쌍둥이의 출생률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제왕 수술(帝王手術)로 같은 시간대에 태어나는 쌍둥이들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차시 법을 이용하는 간명법이 한계에 이르게 된 것이다.

현대의 사주 명리학자들도 일부 차시 법을 활용하고 있으나 실효성보다는 쌍둥이 사주를 간명할 수 있는 다른 효율적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차시 법을 쌍둥이 사주 간명의 가장 타당한 이론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원전에서 인신사해가 많으면 쌍둥이를 낳는 기운을 가지고 있다, 수가 많으면 남자 쌍둥이를 낳을 수 있는 확률이 높고, 화가 많으면 여자 쌍둥이를 낳는 기운이 강하다. 명주가 아주 왕하면 동생이 잘 살고, 명주가 약하면 형이 잘 산다. 왕하지도 약하지도 않으면 형제가 비슷하다,” 라는 예문이 나오는데, 이를 근거로 일부 학자들은 신강하면 아우가 잘 살고 신약하면 형이 잘 된다. 신강하지도 않고 신약하지도 않으면 형제가 비슷하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으나 논자가 몇몇 쌍둥이의 사주를 임상해 보았으나 납득할 수 있을 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더 많은 임상이 필요하겠지만 원전의 예문에 애매모호한 면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원전에서 공간에 관한 사항도 간략하게 언급하고 있다. ‘같은 연,,일에 태어나도 백 사람(많은 사람)이 각기 자기의 운명을 타고나니 마땅히 그 시간의 선후를 살피고 또 산천의 다름과 조상의 덕의 차이를 살펴보면 열에 아홉은 맞다.’라고 하여 원전에서도 태어난 시간뿐만 아니라 공간적인 요소를 사주의 간명에 활용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사람의 을 살필 때는 시간을 가장 중요시하고 다음으로 공간적인 요소 등을 살펴야 된다는 논리로 해석하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현대의 쌍둥이 사주 간명법 4개에 대한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겠다. 그러나 차시법, 가합법, 대운순역법은 공통적으로 논리의 확장이 어렵고, 항 현대의 쌍둥이 간명법에서 살펴보았듯이 명확한 이론적 근거나 타당한 자료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시주간명법을 위주로 타당성 여부를 판단하겠다.

이미 살펴본 것처럼 쌍둥이 사주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논하는 원전은 없다. 원전에서 쌍둥이를 언급하고 있는 부분도 너무나 간략하다. 그리고 현대에 와서도 쌍둥이 사주에 대한 간명이론은 답보상태이다. 다양한 단행본들을 살펴보았지만 쌍둥이 사주에 대해서 논하는 부분은 너무 빈약하게 기술되어 있었다. 논문도 석사학위 논문(대구한의대학교대학원, 홍득기, 2015)한편이 존재할 뿐이다. 따라서 논문이나 단행본을 근거로 쌍둥이 사주의 타당성 여부를 검토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논자는 현대의 쌍둥이 간명법의 타당성 검토는 직접 사례 분석을 통한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타당성 검토의 방법으로는 실제 세 개의 쌍둥이 사례를 제시하여 각 간명법을 적용시키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 검토의 기준은 사례를 통하여 객관적으로 확인된 쌍둥이의 성격, 배우자 관계, 건강(수명), 직업 관계 등을 적용하여 검토하겠다. 쌍둥이의 확인되지 않는 정보에 대해서는 논자의 주관성이 개입될 여지가 있으므로 타당성 검토에서 제외하겠다.

 

쌍둥이 사주 3개의 사례는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김만태 교수가 자신의 저서정선명리학강론에 실려 있는 것들을 강의 시간에 활용한 것으로써, 저자인 김만태의 동의를 받아 사용을 하였다. 본 논문과 관련해 대학에 IRB심의를 신청하였으며, 이와 관련해 생명윤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면제 대상이라는 답변을 받았다.(2021.1214)

 

일간: 乙木
일지: 亥水(정인) 死地를 깔고 있어서 영특하다.
월지(월령): 酉金
乙木 일간이 일시에 통근하였다.
대운이 겨울(水木)으로 흐른다.
편관격 사주이고, 재성이 없는 사주이다.
식신 일간 편관 편인
정인 정인 편관 상관




76 66 56 46 36 26 16 6








 

언니는 학교 다닐 때 공부에 관심이 없었고, 결혼 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나 남편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편이다. 부동산이나 증권에 투자를 한다. 동생은 공부를 잘 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고 남편과의 관계는 좋다.

시주간명법 이론에 의하면, 시간의 식신 화는 생산에 유리한 면이 있고, 낙천적인 성격으로 공부보다 경제적인 면에 관심이 많다. 남편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이유는 팔자 원국에서 식신제살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시지의 동생 수는 정인이므로 학문에 관심이 많고, 자애로운 성격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이유는 사주 원국에 기운이 강한데 대운마저도 방향으로 흘렀기 때문이다. 동생의 사주는 원국에서 살인상생하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남편과의 관계가 원만할 것으로 보인다.

대운순역법 이론에 의하면, 편관격으로 ,의 기운이 매우 강한 사주이다. 언니의 대운은 인성() 대운에서 비겁() 대운으로 흐르고 있다. 그리고 동생의 대운은 역행을 하기 때문에 식상() 대운에서 비겁() 대운으로 흐른다. 따라서 언니가 공부에 관심이 더 많아야 할 사주이고, 오히려 언니가 동생보다 남편의 덕을 입기 쉬운 사주이다.

대합법 이론에 의하면, 언니의 사주는 편관격이고, 동생의 사주는 천간합과 지지육합의 원리에 따라서 戊申, 丙辰, 庚寅, 壬寅시로 팔자가 바뀌고 편인격이 된다. 한날한시에 태어난 사람의 사주가 癸巳년 생과 戊申년 생으로 나누어져서 나이 차이가 너무 심하다. 이 사례에서는 어느 정도 합당한 면이 있으나 어디까지나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한다.

차시법 이론에 의하면, 언니와 동생이 같은 편관격이다. 그러나 동생의 사주는 차시법에 의하여 시주가 戊子시로 바뀌게 되므로 재성이 만들어져서 재생살을 하는 사주 구조로 변화한다. 언니의 사주는 식신제살하는 사주이나 동생의 사주는 재생살을 하는 사주이기 때문에 동생이 오히려 재산을 추구하는 사주로 변화한다.

 

일간: 丙火
일지: 申金(편재) 편재는 사업성이 강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월지(월령): 酉金
丙火 일간이 시지의 지장간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나 미약하다.
운이 겨울(水木)으로 흐른다.
상관(傷官)의 기운이 강하여 상관견관(傷官見官)하는 사주이다.
정인 일간 정관 상관
상관 편재 정재 정재




77 67 57 47 37 27 17 7








 

언니는 결혼하여 11녀를 두고 있다. 동생은 미혼이다. 성격은 둘 다 쾌활하고 비슷하다. 언니는 남편과 같이 농사를 짓고, 동생은 개인 사업을 하고 있다.

시주간명법 이론에 의하면, 이 사주는 신약한 사주로 의 기운, 즉 재성의 기운이 강한 사주이다. 언니인 시간의 정인 목에게 재성은 관성이 되므로 남편이 된다. 즉 남편의 덕이 있는 사주이다. 그리고 년간의 토와 시지의 토가 언니인 목에게 재성이 되고, 는 농업과 관련이 깊다. 동생인 시지의 상관 토에게는 시간의 목이 편관에 해당하므로 남편이 된다. 남편인 목이 시지에 입묘되어 힘을 잃었다. 그리고 상관견관의 사주이다. 따라서 남편의 덕을 입기 힘든 사주이다. 또한 상관생재의 사주로써 동생의 개인 사업과 관련이 깊다.

대운순역법 이론에 의하면, 언니 화의 성격은 밝고 예의 바르고 쾌활하지만 성격이 급하다. 신약한 사주이므로 대운이 , 운으로 흘러야 좋은데 , 대운으로 흐르고 있다. 따라서 삶이 순탄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동생도 일간이 화이므로 언니와 성격이 같다. 대운 순역법에 따라서 동생의 대운은 역행을 하므로 대운에서 대운으로 흐른다. 즉 대운의 흐름이 언니보다 좋아서 삶이 순탄할 것으로 보이고, 남편의 덕도 있는 사주이다.

가합법 이론에 의하면, 일간인 언니 화는 정재 격으로 상관견관의 사주이다. 동생의 사주는 가합법에 따라서 천간합과 지지 육합의 원리에 의하여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므로 甲辰, 戊辰, 辛巳, 乙午, 시가 된다. 이처럼 시두법에 맞지 않는 乙午 시라는 60갑자의 조합이 만들어진다. 동생의 사주는 정관 격에서 정인 격으로 변격 되었다. 일지에 화가 정관이므로 오히려 언니보다 배우자의 덕이 있는 사주이다.

차시법 이론에 의하면, 언니와 동생이 같은 화 일간이다. 따라서 성격도 같고, 격도 정재격으로 서로 같다. 모두 재다신약 사주이다. 그러나 차시법에의하여 동생의 사주가 丙申 시로 바뀌게 되므로 재성의 기운이 강해 진다. 즉 재생관의 기운이 더 강해지므로 언니보다 오히려 남편의 덕을 입기 쉬운 사주이다.

 

일간: 己土
일지: 丑土(비견) 비견은 주체성이 강한 특성을 지니고, 부친과 부인을 극한다.
월지(월령): 丑土
己土 일간이 월지와 일지에 통근하여 신강해 보이나, 지지 삼합(巳酉丑)으로 성질이 변해서 설기(洩氣)가 심하다.
운이 겨울가을(水金)로 흐른다.
지지 삼합(巳酉丑)으로 기운이 강하고, 월간의 미약한 乙木이 극을 심하게 당하는 사주이다.
편재 일간 편관 편재
식신 비견 비견 정인




79 69 59 49 39 29 19 9








출생시간은 5분 차이며,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같은 초중고를 졸업했고 성격은 동생이 더 유순했다. 형은 고졸, 동생은 공업전문대 졸업이다. 29(辛酉)때 같은 날 같은 예식장에서 같은 시간에 결혼하였고, 결혼 후 형은 미국으로 가서 목사 자격을 취득해서 목회활동을 하고 있으며 결혼생활은 원만하다. 동생은 생활이 변변찮고 어렵게 살다가 2017년 아내를 암으로 잃은 후 혼자 산다. 형은 2, 동생은 2녀의 자식을 두고 있다.

시주간명법 이론에 의하면, 시간의 편재인 수 형에게 지지 삼합(巳酉丑)은 인성에 해당하고, 방향은 서쪽을 뜻한다. 이러한 기운의 영향으로 형이 미국에 진출했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인성은 종교나 특수 학문과도 관련성이 깊다. 그리고 형 수에게 년지의 화는 부인이 되는데 너무 멀리 떨어져 있고, 강한 기운 때문에 크게 위축돼 보인다. 이러한 약점이 해외로 이주함으로써 극복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즉 공간적인 영향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이다. 동생인 시지의 식신 금의 성격은 겉모습이 부드러워 보이고, 의리와 의협심이 강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형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보여졌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지지가 모두 巳酉丑 삼합이므로 비겁의 기운이 너무 강하다. 의 기운이 너무 강하여 월간의 목이 위태롭다. 동생 금에게 월간의 목은 財星이므로 배우자가 된다. 결국 庚申 대운 때 배우자가 사망하였다. 그리고 동생의 생활이 변변찮은 이유는 사주에 比劫이 너무 강하여 를 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운마저 비겁() 운으로 흘렀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운순역법 이론에 의하면, 형의 사주는 편재 격으로 재생살 하는 사주이다. 동생도 형과 같은 편재격 사주이나 대운이 역으로 흐른다. 즉 관성과 인성(木火) 운으로 흐른다. 따라서 신강한 사주를 설기(洩氣)할 수 있으므로 동생의 삶이 순탄할 수 있는 명()이다.

가합법 이론에 의하면, 형의 사주는 재생살 하는 사주이고, 동생의 사주는 천간 합과 지지 육합의 원리에 의하여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므로 戊申, 庚子, 甲子, 戊辰시가 된다. 같은날 같은 시간에 태어난 사주가 수년간의 시간차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첫 시작하는 시운부터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되는 명()이 된다.

차시법 이론에 의하면, 형의 사주는 재생살 하는 사주이고, 동생의 사주는 癸酉시에서 甲戌시로 바뀌게 된다. 즉 동생의 사주는 癸巳, 乙丑, 己丑, 甲戌시가 된다. 따라서 격에는 변화가 없으나 비겁의 기운이 더욱 강해지기 때문에 관성과 재성의 기운이 크게 위축이 된다.

다음은 3개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가지고 타당성 검토 결과표를 작성하고자 한다. 학자마다 사주를 간명하는 방법이 서로 다를 수 있으므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

 

번 호 간 명 법 타당성 검토 결과
1 시주간명법 오행의 생극 제화의 원리를 적용할 경우 성격, 배우자와의 관계, 건강, 직업, 등을 다른 간명법에 비하여 효율적으로 간명할 수 있다. 그리고 다른 간명법 보다 적중률이 높고 간명하기 쉽다.
그러나 격을 정하기 어렵다. 월지를 격으로 정할지, 아니면 다른 간지를 격으로 정해야할지, 그리고 격을 정하더라도 형(언니)과 동생의 격을 서로 다른 간지로 다르게 정해야 할지, 서로 같은 간지를 격으로 정해야할지, 복잡한 문제가 발생한다.
2 대운순역법 대운만 바꿔서 적용하기 때문에 격, 용신, 등이 모두 같아서 쉽게 간명할 수 있다.
그러나 쌍둥이 두 사람의 성격이나 배우자의 덕이 같이 나오는 결과를 초래한다. 즉 대운이 서로 반대로 흐른다고 하여 극단적으로 삶이 달라지기는 쉽지 않다. 사례에서처럼 언니는 원만한 결혼생활을 하는데, 동생이 미혼인 경우를 설명하기 어렵다. 사례에서도 동생의 사주가 오히려 언니 보다 순탄한 사주로 간명이 되었다. 대운순역법은 적중률이 너무 저조한 단점을 노출시켰다.
3 대합법 쌍둥이의 성격이 서로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성격에 대한 간명은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다.
그러나 배우자와의 관계, 건강, 직업, 등에 대한 실제 사례를 간명했을 때 적중률이 지극히 저조하였다. 또한 언니와 동생의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생기고 사주구성의 기본원리인 월두법과 시두법의 원리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따르는 이론이다.
4 차시법 성격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배우자와의 관계, 직업, 건강)에서 서로 다른 해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쌍둥이들의 운명이 서로 다른 이유를 어느 정도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적중률이 너무 저조하고, 쌍둥이의 성격은 형(언니)과 동생이 모두 같다는 전제하에서 간명을 해야 하는 문제점이 생긴다. 또한 격과 용신이 달라지기 때문에 모든 쌍둥이의 운명은 서로 달라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따라서 비슷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쌍둥이에 대한 설명을 할 수 없다.

 

이상과 같이 실제 쌍둥이의 사주 3개를 예시로 제시하였다. 그리고 성격, 배우자와의 관계, 건강, 직업, 등 객관적으로 확인된 사실에 대해서 현재 사주 명리학자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시주간명법, 대운순역법, 대합법, 차시법, 4가지의 간명법을 적용시켜서 간명을 해 보았다.

물론 사례 세 개를 분석한 결과만으로 특정의 간명법이 가장 효율적이다. 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원전의 이론과 현대의 쌍둥이 사주 간명법들을 모두 살펴보았고, 이론적 근거와 사례를 통한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였다. 따라서 논리적으로 신빙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사주팔자의 합으로 보는 간명법은 태어난 고유의 사주팔자를 변경하는 것이므로 사주 명리의 이치상 올바르지 않다.”(김만태, 2020: 392)라는 논거에 의하여 사주를 임의로 만들어서 간명하는 방식의 대합법이나, 대충법, 그리고 대운을 바꾸는 대운순역법과 태어난 시간을 임의로 바꾸는 차시법 등은 설득력이 없다고 본다.

위와 같은 간명법들은 쌍둥이 사주를 간명하기 위한 선학들의 많은 노력의 결과물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쌍둥이들의 사주를 간명하기에는 이들 이론만으로는 너무 부족한 면이 많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이유이다.

모든 사람의 사주는 태어난 그대로의 시간을 가지고, 그 속에서 해답을 찾아야 된다. 만약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살아가는 공간이나 직업, 배우자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서 해결해야 한다. 그래서 풍수나 궁합과 같은 학문도 등장하지 않았겠는가?

이와 같이 사례의 타당성 분석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태어난 시간을 무시하고 인위적으로 사주를 만들어서 간명하는 방식의 간명법은 타당하지 않다. 그리고 태어난 그대로의 시간을 이용해서 활용하는 간명법은 시주간명법이 유일하다.

따라서 앞으로 새로운 간명법이 나오기 전까지는 시주간명법을 정립된 이론으로 활용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사례를 통한 간명법의 타당성 검토에서도 시주간명법의 적중률은 다른 간명법에 비하여 높게 나타났다. 앞으로 더 좋은 쌍둥이 간명법에 관한 이론이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

 

 

5. 결론

 

시주간명법의 가장 효율적인 면을 강조한다면 3쌍둥이 이상의 다수의 쌍둥이를 간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시주간명법을 활용한다면 쌍둥이의 인원수에 관계 없이 그 어떤 쌍둥이의 사주도 간명이 가능하다. 즉 논리의 확장이 가능한 이론이다. 그리고 적중률이 높다는 것을 주장하고 싶다. 물론 명리학에서 완벽한 쌍둥이 사주의 간명 이론은 존재하지 않으며 존재할 수도 없다. 학자들은 조금이라도 더 완벽에 다가서기 위해서 노력을 할 뿐이지 누구든지 완벽한 이론을 만들어 낼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살펴볼 때 현실 사회에서 활용되고 있는 수많은 쌍둥이 간명 이론들 중에서 가장 미래성이 있는 간명법은 시주간명법 밖에 없다고 본다. 차시법이나 대운순역법 그리고 가합법의 이론으로는 3명 이상의 쌍둥이 사주에 대해서 간명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즉 논리를 확장할 수 없는 이론들이 현재 사회에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미래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이론들이다. 어떤 원인에 의하여 어떠한 이유로 3명 이상의 쌍둥이들이 태어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사회가 발전해 갈수록 대한민국에서도 3명 이상의 쌍둥이들이 자주 태어나고 있다. 사주명리 학자라면 이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쌍둥이에 대해서 유전적인 성향만을 생각하고, 쌍둥이는 모든 것이 똑같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실제로 쌍둥이는 모습과 행동 그리고 인생을 살아가는 삶에 있어서 어느 정도 비슷한 면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겉보기에 불과할 뿐이다. 논자가 본 논문을 작성하기 위해서 몇 사람의 쌍둥이를 만나 보았는데 그 쌍둥이들은 자신들이 많은 부분에서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고, 또한 자신들이 쌍둥이로 태어난 것을 반기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어떤 쌍둥이는 서로 간의 불신으로 인해 형제 사이에 깊은 갈등을 안고 살아가는 사례도 있었다. 쌍둥이의 운명이 달라지는 원인에 대해서 명리학적인 접근도 중요하지만 양육과 교육 그리고 살아가는 환경 등 후천적인 요인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쌍둥이는 같은 어머니로부터 같은 시간에 태어났지만 성장해 가면서 수많은 환경의 변화를 겪게 된다. 즉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여러 가지 종류의 인간관계 안에서 삶의 각도가 달라진다.

이처럼 쌍둥이의 삶이 다양하듯이 이번 연구 논문의 결과를 놓고 학자마다 각각 다른 견해를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논자는 견해의 차이를 전혀 부담스러워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논자가 이번에 연구한 시주 간명법 이론에 대해서 학자들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 쌍둥이의 출산율은 계속 증가할 것이고, 그에 비례하여 사주 명리학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아쉬운 것은 그동안 쌍둥이 사주의 간명에 관한 연구가 너무 미흡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논자의 본 논문이 쌍둥이 사주 간명에 한 단계 더 진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논자(論者)는 이번 논문을 시작으로 쌍둥이들에 대한 연구를 계속할 생각이다.

 

 

부록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시행규칙 제13조에 의하면 인간대상연구일지라도 취약한 환경에 있는 연구대상자를 포함하지 아니하고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 정보를 이용하는 연구 또는 개인 식별정보를 수집기록하지 않는 연구로서, () 연구대상자 등이 불특정하며, 개인정보보호법23조에 따른 민감정보를 수집하거나 기록하지 않는 연구는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Institutional Review Board)의 심의를 면제한다고 명시되어있다. 본 연구에 포함된 3개의 사례도 성별과 생년월일시만 연구에 활용했으며 이들이 누구인지 특정할 수 있는 개인 신상식별정보는 전혀 포함되거나 공개기록수집하지 않았다.

 

 

 

 

 

 

 

 

 

 

 

참고문헌

 

김만태(2020), 정선명리학강론,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홍득기(2015), “쌍둥이 사주 간명에 관한 연구”, 대구한의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萬民英(2011), 三命通會, 臺北: 武陵出版有限公司.

徐樂吾(1934), 古今名人命鑑, 香港: 上海印書館.

徐樂吾 (2010), 窮通寶鑑, 臺北: 武陵出版有限公司.

劉伯溫 원저, 任鐵樵 증주, 袁樹珊 찬집(2011), 滴天髓闡微, 臺北: 武陵出版有限公司.

袁樹珊(2011), 命理探原, 臺北: 武陵出版有限公司.

 

 

국문초록

 

본 연구는 성별이 같은 일란성 쌍둥이의 명리학적 사주 간명법에 관한 연구이다. 한날한시에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라도 삶의 행로는 천차만별이다. 일란성 쌍둥이의 삶의 행로가 천차만별이듯 명리학적 관점에서 제시되고 있는 일란성 쌍둥이의 간명법 이론도 다양하다. 본 연구는 원전(原典) 이론과 현재 활용되고 있는 이론을 비교 분석하였으며 이론의 문제점, 개선점 및 획일적 이론으로 정립할 방안에 관한 연구를 하였다. 논문의 연구 방법으로는 다수의 명리 원전과 단행본 그리고 논문을 먼저 살펴서 쌍생아에 대한 간명 이론과 동일 사주에 대한 해석의 차이 등에 대한 원인을 분석해 보았다. 또한 명리 상담사에 대한 대면조사, 사례분석, 인터넷 정보 등을 통해 연구의 질과 양을 객관화하였다. 명리원전은 삼명통회, 적천수천미, 궁통보감, 명리탐원, 고금명인명감, 단행본은 정선 명리학강론, 선행 논문은 쌍둥이 사주 간명에 관한 연구등을 중점적으로 활용하였다. 본 논문은 현대의 사주 명리학자들이 쌍생아 사주의 간명에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시주간명법, 차시법, 가합법, 대운순역법, 등을 위주로 심도 있게 연구하였으며, 각 이론에 대한 논리적인 면과 문제점에 대해 분석해 보았다. 그 결과 명리원전이나 단행본에서는 구체적인 쌍생아 간명 이론을 찾아볼 수 없었고, 다만 재야의 학자들이 실제 활용하고 있는 쌍생아 간명법들에 대한 타당성 검토 결과, 시주간명법 이론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결론을 도출해 낼 수 있었다. 시주간명법은 다른 간명법들에 비하여 적중률이 높았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 자주 출생하고 있는 3인 이상의 다란성 쌍생아의 간명이 가능한 이론이다. 즉 논리의 확장이 가능하며 그 어떤 이론보다 미래에 대한 발전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따라서 향후 3인 이상의 다란성 쌍둥이의 출생에 대비하여 시주간명법 이론에 대한 폭넓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주제어 : 쌍둥이, 쌍생아, 사주명리, 명리학, 시주(時柱)간명법

 

 

ABSTRACT

 

A Study on Ganmyung with The analysis of the twins SAJU Theory

- Focused on Identical Twins and Equal Saju -

 

Lee Heungsin(Dongbang Culture Granduate University)

Kim Mantae(Dongbang Culture University, Professor)

 

This study is a study on the Myeongri SAJU Ganmyung theory of identical twins with the same gender. Even identical twins born at one time a day are different in their life paths. Just as the path of identical twins' lives is different, the theory of identical twins' SAJU Ganmyung method(四柱看命法) is also diverse. This study compared and analyzed classical theories and theories currently being used, and studied problems, improvements, and ways to establish them as uniform theories. As a research method of the paper, a number of Myeongri original edition, books, and papers were first examined to analyze the causes of the difference between the simple theory of twins and the interpretation of the same owner. In addition, the quality and quantity of the study were objectified through face-to-face surveys, case analysis, and Internet information on Myungri counselors. The Myeongri book focused on Sammyeongtonghoe, Jeokcheonsucheonmi, Gungtongbogam, Myeongri Tamwon, Gogeummyeonggam, books on Jeongseon Myeongri Lecture, Sajumyeongri Kyukguk Special Lecture, and previous papers on Twin Saju Ganmyeong. This paper studied the methods in the aspect of a place of time(SijuGanmyungbeob), later time, the virtual view, seeing time in reverse, which are most commonly used by modern fortune-telling scholars in the simplification of twin-child fortune-telling. Also, it analyzed the logical aspects and problems of each theory. As a result, no specific twin-child simplification theory could be found in the Myeongri original edition or book, but it was possible to conclude that the SijuGanmyungbeob theory was the most efficient from the feasibility review of twin-child simplification methods actually used by field scholars. The method about place of time(SijuGanmyungbeob) was not only more effective than the other methods, but it was also concluded that it was possible to grow logic and expect more development in the future than any other theory. Therefore, I think extensive research on the method about place of time(SijuGanmyungbeob) is needed in preparation for the birth of three or more heterogeneous twins in the future.

 

Key words: Twins, Twins, Sajumyeongri, Myeongri Science, SijuGanmyungbeob (時柱看命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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