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우인의 굴렁쇠 2022. 3. 1. 21:29

 

무슨 말부터 먼저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느 희곡 작가의 말이 생각납니다.

"전장에는 노인들이 나가라. 

나가서 싸우다 죽든지 알아서들 하구,

그동안 젊은 사람들은 열심히 사랑을 나눠라.

그러면 귀여운 아기가 태어나고,

인류의 멸망을 막을 수가 있다."

전쟁이란 결코 이렇게 장난 스러운 게 아니랍니다.

 

푸틴이란 놈,

정신나간 놈,

군대를 갔다 온 놈인지, 안 갔다 온 놈인지 모르겠지만,

전쟁을 그렇게 함부로 하는 놈이 세상에 몇 놈이나 되겠습니까?

 

당신 때문에 죽어가는 젊은이의 목소리를 들어봐라.

"왜 답변이 이렇게 오래 걸리니? 

아직도 크림반도에서 훈련중이니?

엄마, 나 우크라이나에 있어.

여기 진짜 전쟁이 벌어지고 있어.

나 두려워, 

우리는 도시를 폭파하고 심지어 민간인들을 쏘고 있어.

엄마, 정말 힘들어."

탱크가 불타고 젊은 죽음이 땅바닥에 뒹구는 모습을 분명히 지켜봐라.

 

나는 안다.

육이오를 경험한 후유증으로 죽을 때까지 힘들어했던 어느 분을,

그리고 그분이 말했던 단어를 지금도 기억한다.

"벼락 총소리"

 

전쟁이 군대를 갔다 오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장난으로 들릴지도 모른다. 

나는 군대를 갔다 왔기 때문에 전쟁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잘 안다.

권총, 소총, 엠육십기관총, 다 쏴 봤고, 수류탄도 던져봤다.

그리고 대공화기 하나 더 추가해야겠다.

비행기 잡는 기관총 말입니다.

플러스 알파로 팔십 일미리 박격포도 추가하겠습니다.

이 정도의 무기를 다뤄본 사람이라면 그 폭발음의 공포를 기억할 겁니다.

심장이 떨리는, , ,

 

이제 정은이의 생각이 중요할 때입니다.

펜데믹의 시대에도 불구하고 아이시 비엠 미사일이나 쏴대는 놈이 정신이 온전하겠습니까?

정은이를 화나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꼬리를 흔들 필요는 더더구나 없고요.

우리의 강한 모습을 느끼게만 해 주고,

정은이에게 어떤 피해도 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정도의 인상만 심어주면 될 것입니다.

 

모두가 함께하는 세상,

사랑이 넘치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야 할 사람들이 전쟁을 일으키고 살인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당장 전쟁을 멈춰야 합니다.

인류여,

행동하는 양심으로 분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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