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

뽕따러가세2

우인의 굴렁쇠 2019. 9. 1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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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서늘해져서 그런지 마음이 씁쓸하다.

"그리움 사무쳐도 못가는 사람들 많더라구"

"인사 안 온다고 욕이나 먹을텐데, 잘 됐지"  

 

이번에 누가 내려 왔나요?

니 형들이 내려왔다.

 

너 광주 아제 아냐?

몰라요.

광주 아제가 작년에도 너 내려왔냐고 묻더니 어제 또 물어본다.

 

옆 집 숙이는 내려왔나요?

응. 애기 손잡고 왔더라.  

숙이는 허연 할매가 돼버렸어야.

 

그 애들은 도대체 무슨 고생을 했길래 벌써 할머니가 돼 버렸을까?

나는 아직도 가슴이 뛰는데.

풍년이 온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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