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42

한번 뿐인 인생을

多行不義必自斃(다행불의필자폐) : 옳지 못한 일을 하면 스스로 넘어져 죽는다는 의미로 나쁜 짓을 하면 죄받는다는 뜻.無愧我心(무괴아심) : 남의 허물을 탓하기 전에 자기 스스로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瓜田不納履(과전불납리) : 오이밭에서는 신을 고쳐 신지 말라. 의심받을 짓을 하지 말라는 뜻.愚夫愚婦(우부우부) :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말라는 뜻. 我腹旣飽不察奴飢(아복기포불찰노기) : 내 배가 부르니 종 배고픈 줄 모른다. 상대방의 처지가 되지 않으면 알 수 없다.多聞多讀多商量(다문다독다상량) : 많이 듣고 많이 읽으며 많이 생각한다.博覽强記(박람강기) : 많은 글을 읽거나 널리 사물을 보고 잘 기억한다는 의미.博學多識(박학다식) : 학식이 넓고 아는 것이 많음三益友(삼익우) : 사귀어서 자기에게 도움이 ..

기 타 2024.05.21

파트너2

“IMF 때 부도를 맞았어모두 등을 돌리고심지어 깔보기까지 하더라고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시를 쓰면서 마음을 달랬지” 그러면서 파트너가 글 한 조각을 건네준다.  꽃자리 시낭송 한겨울 못 잊을 사람하고 한계령쯤을 넘다가뜻밖의 폭설을 만나고 싶다뉴스는 다투어 수십 년만의 풍요를 알리고자동차들은 뒤뚱거리며제 구멍들을 찾아가느라 법석이지만 한계령의 한계에 못 이긴 척 기꺼이 묶였으면  무대 위의 낭송가는 문정희 시인의 ‘한계령을 위한 연가’를 낭송하고 있다. 내가 운명처럼 만난 이 시는 낭송을 향한 나의 짝사랑을 외면하지 않는다. 순간 나는 무궁무진하고 다채로운 추억의 페이지를 펼친다. 시 낭송은 마냥 부러움의 장르일 뿐 나와는 상관이 없는 영역이었다.(···)나는 신입생들에게 선배로서의 한마디를 남기기도 ..

내 이야기 2024.05.02

파트너

예쁜 봄  어제 온 예쁜 봄잠깐 쉬고 떠나다. 눈에도 마음에도 즐거움 주고아쉽게 가는 님 향기라도 남기고 가렴 가는 듯 못 잊어또 오겠지.    시인(배영준) 소개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수료전 : 서울 강남 소망교회 장로현 : 우인의 아르바이트 파트너동생, 내가 죽는 날도 사주에 나오는가?형님의 임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잖아요.    두 번째 책을 발행하였다.아름답게 꾸미고 싶었지만갈 길은 멀고길은 어둡기만 하다그래서 서두르지 않을 수 없었다.부크크출판사 검색 - 서점 클릭 - 인문사회 클릭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쌍둥이 사주 간명법'혹자는 졸작이라고 비판할 수도 있겠지만나로서는 혼신의 힘을 다했다.이것이 나의 한계이다. 그리고 보니 시니어의 붓끝이 예사롭지 않다.봄의 향기를 그리기까지 수많은 노력이 필..

내 이야기 2024.03.23

그래도 너를 바라 본다.

맺음말 저자가 사주팔자 한 줄 새겨놓고 어두운 밤을 하얗게 지새워야 했던 수많은 시간을 더듬어 본다. 눈앞에 보이는 안전한 길을 피해서 왜 어둡고 험한 길을 걷게 되었는지 지금도 이해할 수 없다. 나와 함께 같은 길을 걷던 친구들은 어렵지 않게 정상에 오른 이도 있다. 물론 내가 정도(正道)를 무시하고 샛길을 선택하였기에 변명할 여지가 없다. 그러함에도 나의 작은 실수의 대가(代價)는 너무 가혹했다. 내가 자유를 포기하고 구석진 곳에 갇혀서 지내야 했던 시간이 너무 길었기 때문이다. 하늘을 나는 새에게도 자유가 있고 땅 위를 기어가는 개미도 자유로운데 왜 나는 그 많은 시간을 갇혀 지내야 했던 것일까? 누군가의 말처럼 이러다가 정말 “헛짓거리”가 되는 게 아닐까, 껌껌한 어둠 속에서 자꾸만 흘러가는 시간..

봄 날은 간다.

"2024. 2. 23. 동방문화대학원 대학교에서 학위 수여식이 있었답니다. 국악 가수이신 장사익 님께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으셨고, 중국과 네팔에서 온 학생들도 학위를 받더라고요." 봄날은 간다. 코미디언의 글 속에는 웃음이 녹아있고, 아픈 사람의 글에는 고통이 서려 있다. 그리고 사고뭉치의 글은 항상 불안 불안하다. 사람들은 모른다. 철학자의 글 속에 인생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 , 解憂所 모든 행복의 시작은 화장실에서부터 시작된다. 아침에 일어나 뽕하는 소리와 함께 하루가 시작된다. 그러나 전장에는 이러한 원칙이 없다. 여기저기에서 꽝꽝 꽝 하는 소리만 들릴뿐이다. 시간을 묻지 마라. 결국 전쟁은 죽어야 끝나는 것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전사하신 50만 명의 영혼들에게 10초간 묵념을 ..

내 이야기 2024.02.25

탑골공원

삭막하고 정 붙일 곳 없는 혹한의 도시 그래도 가슴 따뜻한 사람들이 있어 훈훈한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 아주 오래된 기억이 떠오른다. 내가 첫 직장에 입문했던 약 37년 전 무렵이다. 탑골 공원을 지날 때마다 길게 늘어선 줄을 보게 되었다. 바로 무료 배식을 받기 위해 서계시던 노인분들, 요즘은 시니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나는 그 무렵부터 무료 배식에 참여해 보고 싶은 마음이 살짝 들었었다. 하지만 직장인이라서, 주변 사람들의 눈치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했었다. 2024. 2. 17. 드디어 용기를 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탑골공원으로 향했다. 무료급식소에 들러서 봉사활동 왔습니다.라고 인사를 하자, 대장 아주머니가 나를 반기면서 노란색 조끼 한 장을 건네주었다. 대장님의 지시에 따라 식판을 나르고..

내 이야기 2024.02.17

삶이란?

“서울 가서 돈 많이 벌고 출세해서 내려오라던 우리 아버지 말씀” 돈도 못 벌고, 출세도 못 했으니 고향에도 못 내려가고, 막걸리나 한잔 하면서 고독한 밤을 보내야겠습니다. 설 명절 잘 보내시고 고향 잘 다녀오세요. 허리는 또 왜 이렇게 아픈 거야 정말 죽겠네,죽겠어. 아니 세상이 왜 이래 정말 왜 이런 거야 왜 나만 로또가 당첨이 안 되냐고, 이거 정말 너무 하는 거 아니야, 세상이 너무 불공평하잖아. 씨이, 어이 우씨 그만 자라. 너는 자야 된다.. 나 술 먹고 하는 소리 아니다. 정말 술 먹고 하는 소리 아니라고, 알았으니까 좀 자라고, 자라니까. 쓰리고, 쓰리고, 뭐어 사기 치지 마. 투고야 이 사람아, 아, 모두 악착같이 사는구나.

내 이야기 2024.02.09

박사 학위 논문

국문 요약 본 연구는 성별이 같은 일란성 쌍둥이의 명리학적 사주간명법에 관한 연구이다. 한날한시에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라도 삶의 행로는 천차만별이다. 일란성 쌍둥이의 삶의 행로가 천차만별이듯 명리학적 관점에서 제시되고 있는 일란성 쌍둥이의 간명법 이론도 다양하다. 본 연구는 명리원전(命理原典)의 이론과 현재 활용되고 있는 쌍둥이 간명 이론을 비교 분석하였으며, 이론의 문제점 및 개선점 그리고 획일적 이론으로 정립할 방안에 관한 연구를 하였다. 논문의 연구 방법으로는 다수의 명리원전과 단행본 그리고 선행 논문을 먼저 살펴본 후, 쌍생아에 관한 간명 이론에 대한 원인을 분석해 보았다. 또한 명리 상담사에 대한 대면상담, 실증분석,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연구의 질과 양을 객관화하였다. 명리원전은 󰡔삼명통회..

논문 2024.01.28

갑룡, 청룡, 창룡.

갑룡, 청룡, 창룡, 목룡. 드디어 용 중에서도 첫 번째 간다는 갑룡의 해가 왔다. 엄청난 기운이 솟아오른다. 그동안 아픔으로 고생했던 분들은 청룡의 기운을 받아 기력을 회복할 것이다. 만사형통으로 잘 나갔던 분들은 다시 푸른 꿈을 꾸게 될 것이다. 미리 준비를 하자, 용을 잡을 수 있는 그물도 마련하고 지게도 준비해야지. 올해는 최소한 목룡이라도 한 마리 잡아 보자. 이런 기회가 자주 오는 게 아니다. 우리 성질에 못 잡을 게 있겠나? 옥조근정훈장. (1987.3.21 - 2023.12.31.) 퇴임식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훈장과 기념 선물을 받았다.

내 이야기 2024.01.03

재 너머 사래 긴 밭을

2023년 끝자락에서. 논문을 붙잡고 시름에 시달려야 했던 수많은 시간도, 박사가 되었다는 환희의 기쁨도 머지않아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애환이 서린 학교와 논문을 같이 연구했던 동료들은 아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여러분이 함께할 수 있었기에 힘든 여정을 마칠 수 있었다 이제부터 철학박사로 살아가라는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말로써 2023년을 마무리한다. 재 너머에 작은 일터를 마련했다. 전화벨도 울리고, 찾아오는 이도 점차 늘고 있다. 일에 바쁘다 보니 오늘이 정년 퇴임식이란 걸 잊어먹을 뻔했다. 동료가 퇴임식 사진을 보내왔다. 마지막 거수경례, 허연 영감의 모습에 어울리지 않는 폼이지만 그래도 박수를 보낸다. 평생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시간이, , , 수고했다.

내 이야기 2023.12.29